프로덕션 기간만 387일…’외계+인’ 2부
최동훈 감독의 영화 ‘외계+인’ 1, 2부의 촬영에 쏟은 시간이 378일에 달한다. 1년을 훌쩍 넘기는 기간이다.
그 첫 번째 이야기가 지난해 여름 개봉한 가운데 시리즈의 피날레인 ‘외계+인’ 2부가 1월10일 개봉한다. 제작진은 작품 공개에 앞서 378일간의 치열했던 프로덕션 과정을 세 가지 포인트로 나눠 공개했다.
# 몰입감 높인 컴퓨터그래픽(CG)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면서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첫 번째 프로덕션 포인트는 압도적인 규모의 컴퓨터그래픽(CG)이다. 다채로운 도술 액션부터 서울 도심에 나타난 우주선, 그리고 외계인까지 실감나게 구현한 CG 장면들은 ‘외계+인 ‘ 2부의 강력한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최동훈 감독은 “너무 이상하지도, 너무 친숙하지도 않은 경계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며 “어떻게 하면 CG를 심플하게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밝혔다.
# 고려와 현대 넘나드는 스펙터클 액션
두 번째 프로덕션 포인트는 스펙터클한 액션을 완성한 실력있는 제작진들의 노력이다.
제작진은 각종 장비를 활용해 모든 장면에 최적화된 카메라 워킹으로 시공간을 오가는 다채로운 액션을 포착했다.
여기에 ‘도둑들’의 유상섭 무술감독, ‘봉오동 전투’의 류성철 무술감독은 와이어를 이용한 고난도 도술 액션부터 총격 액션까지 자연스러운 움직임에서 시작되는 동작들로 액션 스타일을 완성했다.
# 드라마틱한 에너지 불어넣는 미술
‘외계+인’ 시리즈는 한국영화 최초로 두 명의 미술감독이 협업해 완성했다.
‘아가씨’ ‘헤어질 결심’으로 최고의 실력을 입증한 류성희 미술감독과 ‘기생충’에서 극의 서사를 관통하는 미술로 전 세계의 찬사를 이끌어낸 이하준 미술감독이 공동으로 미술 작업에 참여해 꾸준한 연구와 시도 끝에 과거와 현대를 오가는 독창적 비주얼을 완성했다.
익숙한 이미지에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한 영화 속 공간들은 ‘외계+인’의 방대한 서사를 아우르며 보는 재미를 더한다.
최동훈 감독은 “2부는 다른 세계로 들어가서 문을 닫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고 밝힌 만큼 ‘외계+인’만의 독보적인 세계관은 관객에게 새로운 체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제공=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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