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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리, 보석 같은 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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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오우리가 2023년 한 해 동안 스크린, OTT, 안방극장에서 신예답지 않은 존재감을 빛냈다.

배우 오우리 / JTBC 방송 화면, 찬란, 웨이브

지난달 3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에는 오우리가 용필의 엄마 부미자 역의 젊은 시절을 맡아 출연했다. 부미자는 삼달의 엄마 고미자와 단짝 친구이자 의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제주의 해녀로 오우리는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발산해 씩씩하고 명랑한 성격의 캐릭터를 완성, 과거 서사에 활력을 더했다.

그간 ‘골목길’, ‘내가 누워있을 때’, ‘너와 나’ 등 20편이 넘는 다수의 독립 및 단편 영화계에서 활약하며 독립 영화계 신성으로 두각을 드러낸 오우리. 특히 주인공 송나미 역을 맡았던 영화 ‘지옥만세’는 2022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 커런츠’ 섹션에 초청받은 것에 이어 ‘CGK촬영상’과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넥스트링크상’을 받은 화제의 작품이다. 그는 겉으로는 허세 가득한 고등학생처럼 보이지만, 학교폭력의 상처를 지닌 캐릭터의 내면을 찰나의 디테일한 눈빛과 표정 연기로 섬세하게 표현해 첫 장편 영화 주연으로서 합격점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올해 개최된 ‘제11회 무주산골영화제’ ‘아빈 크리에이티브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어 오우리는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에 출연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2회에서 박하경(이나영)의 제자이자 꿈을 향해 직진하는 윤서를 연기하며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꿈에 대한) 제 마음은 진짜 확실해요”, “그거까지 생각을 하잖아요? 그럼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요” 등 뼈있는 대사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이렇듯 오우리에게 2023년은 한계 없는 캐릭터 변주로 본인만의 색을 그려가며 대중들을 만난 한 해였다. 2024년 역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보석 같은 신예’ 오우리의 행보에 많은 기대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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