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유노윤호는 뮤직비디오 촬영 중 남다른 열정을 보였던 일화를 공개했다.
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가수 박준형, 브라이언, 유노윤호, 정재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노윤호는 뮤직비디오 감독과 손절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유노윤호는 “‘리얼리티 쇼’라는 앨범에서 스토리텔링 뮤비를 만들었다. 마지막 편 찍는데 감독님이 한 곡만 줄이면 진짜 멋있게 나올 것 같다고 했다. 내가 원한 기획 의도가 아니라고 거절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마지막 촬영 때 감독님이 삭발하고 나타나셨다. 제가 초심을 잃지 말라고 그 감독님 초창기 때 삭발했던 사진을 보낸 적이 있었는데 그것 때문인 것 같았다. 나중에 연락해서 재미있는 작업 또 하자고 했더니 감독님이 아이돌이랑 협업 잠깐 중단했다고 하시더라”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다른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던 중에 발목 인대가 끊어지기도 했다고. 유노윤호는 “운동선수 기준 3개월, 일반인 기준 전치 6개월 진단을 받았다. 3주 뒤에 공연이 있었다. 병원장님과 뵙고 ’제가 3주 안에 부기 빼고 무대에서 걸을 수 있겠죠?’라고 하니까 ’그건 말이 안 된다’고 했다”라고 답했다.
부기를 빼는 것부터 시작했다는 유노윤호는 “부기 빼는 게 급선무인데 10일 만에 뺐다. 재활을 계속해서 입원 3주 만에 도쿄돔 무대 섰다. 춤을 췄다. 무대 영상을 보고 나서 병원장님께서 의학계 모임에서 ’멘탈로 몸을 지배하는 사람이 있더라’라고 말을 했다. 저라고 지칭하지는 않았을 수 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열정과 관련된 또 다른 에피소드로 선배 보아와의 방송을 소개하기도, 유노윤호는 “‘Only One’ 첫 방송을 한 적이 있다. 남자 여자 커플이 붙어서 커플 댄스를 추는 거다. 제가 너무 가까이 갔나 보다. 그러다 보니 보아가 다른 방송에 가서 ‘너무 가까이 온다. 코가 스쳤다’고 얘기하더라. 매너 좋게 해줘야 하는데 저도 모르게 팝핑을 넣고 있더라”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노윤호는 특허를 출원한 적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노윤호는 “그땐 특허를 하나 정도 출원했었고 지금은 6개다. 1개가 디자인 특허고 나머지 5개가 기술특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래 스무살 때부터 삶이 불편한 거를 기록했다. 그러다가 친구가 하나 해보자 해서 한 게 덮개형 마스크다. 덮개를 열고 물을 마실 수 있게 했다. 그게 디자인 특허가 됐다. 웃는 얼굴 인쇄된 마스크를 제가 웹 예능 ‘발명왕’에서 아이디어를 냈는데, 특허라는 게 방송에서 얘기하면 특허의 힘을 잃는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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