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박준형이 승무원 아내와의 첫 데이트를 회상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48회에는 박준형, 브라이언, 유노윤호, 정재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준형은 멤버 차별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손호영과 김태우의 계정에 각각 단 댓글의 온도차 때문. 손호영에게는 “멋있다 귀엽다”고 칭찬하고 김태우에겐 “또 돈 벌러가네”라고 정반대의 느낌을 보였다.
이에 박준형은 “김태우는 서로 씹어줘야 한다. 손호영은 만 17세에 처음 만났다. 자신감 없고 몰티즈 같은 애였다. 용기를 주기 위해 칭찬해주는 스타일이다. 반면 태우는 들어오자마자 싸갈쓰가 바갈쓰였다. 자신감이 넘치는 애였다. 둘 다 닭띠 커플이고 서로 유머 감각이 비슷하다. 서로 씹지 않으면 섭섭해한다. 그게 다른 거지 그렇게 차별하는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2015년 13세 연하의 승무원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는 박준형. 그는 결벽증 때문에 아내와의 첫 데이트를 망칠 뻔한 에피소드도 밝혔다. 그는 “첫 데이트로 영화를 보러 갔다. 내가 원래 변비다. 거의 휴지가 필요 없을 정도로 닦으면 아무것도 없다. 그래도 세 번 닦는다. 그리고 어디 가면 밖에서 볼일을 보는 걸 싫어한다”고 밝혔다.
그날따라 화장실이 너무 급했다는 박준형은 “첫 데이트에 화장실을 다녀오겠다고 했다. 나는 아무리 급해도 휴지로 이물질을 다 닦아야 한다. 적셔서 비누를 묻혀 닦은 후에 앉는다”며 “오늘은 또 변비가 아니었다. 그런데 딱 봤는데 휴지가 없더라”고 회상했다.
결국 옆 칸으로 이동해 일을 처리했다는 박준형은 “와이프에게 똥 쌌다고 얘기하고 싶지 않았다. 오래 걸렸다고 하길래 잠깐 통화 좀 하고 왔다고 했다. 첫 데이트는 최악이었다”고 말했다.
박준형은 JYP 박진영, 하이브 방시혁과도 절친한 사이. 박준형은 “방시혁은 자애로운 어머니 같다. 진영이는 친구로는 재미있는 친구고, 시혁이는 조금 재미없는 친구다. 하지만 일할 때는 시혁이가 친한 친구고, 진영이는 죽여버리고 싶은 친구”라고 설명했다.
딸이 걸그룹을 한다고 하면 방시혁의 하이브와 박진영의 JYP 중 어떤 소속사를 보낼 거냐고 묻자 박준형은 “딸한테는 가수를 안 권하고 싶지만 한다고 하면 둘 다 사랑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결국 “솔직히 하이브가 조금 끌리긴 한다. 구석에서 연습하는 모습을 보지 못하겠다”면서도 “박진영은 걸그룹에게 친절하다”라고 덧붙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