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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벌써 그리워요” 이 여성이 올린 절절한 이선균 추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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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스트가 이선균을 추모했다.

이선균이 2010년 11월 25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 ‘쩨쩨한 로맨스'(감독 김정훈) 언론시사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연합뉴스

이선균 스타일리스트는 지난 2일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이선균 스타일리스트가 쓴 글’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시했다.

이선균 스타일리스트는 이날 “늘 다정하고 따뜻했던 우리 오빠. 피팅 때마다 의견 존중해 주시고 믿어주셨던 나의 오빠. 이 옷 픽스! 착장이 너무 예쁘다며 뭘 입을지 고민하셨던 오빠가 벌써 그리워요”라고 전했다.

이어 “너무나도 멋지고 자랑스러웠다. 오빠가 주셨던 그 큰 사랑들.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 오빠 덕분에 너무너무 행복했다. 이젠 편히 쉬시길. 삼가 고민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앞서 다른 배우들도 이선균을 애도했다.

조여정은 지난 1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함께했던 영광 잊지 않을게요. 언제나 모두를 웃게 했던 유쾌함 잊지 않을게요. 오빠처럼 선하고 따뜻한 배우가 될게요”라고 말했다.

이어 “반갑지만은 않은 새해도 받아들일게요. 잘해 나가 보겠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여정은 이선균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기생충’에 출연한 또 다른 배우들인 최우식, 박명훈 모습도 함께 담겼다.

한편 이선균의 아내인 배우 전혜진 등 유족은 지난달 29일 정오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이선균의 발인식을 엄수했다.

발인식이 끝난 뒤 중학생인 큰아들은 환히 웃는 고인의 영정사진을 들고 장례식장을 나섰다. 전혜진은 작은아들의 손을 잡은 채 오열하며 뒤를 따랐다.

이선균과 친분이 깊었던 동료 배우들이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고인과 작품으로 인연을 맺은 배우 설경구와 유해진, 김동욱, 공효진, 박성웅, 류수영, 최덕문, 김남길, 정우성, 송새벽, 김의성, 봉준호 감독 등도 곁을 지켰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배우 이선균이 2012년 2월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화차(火車)'(감독 변영주) 제작발표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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