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임지연에 이어 전도연 나문희까지…세대별 대표 배우들 스크린 총출동
나문희 전도연 라미란 송혜교 임윤아 김고은… 한국영화를 이끄는 배우이자, 세대를 대표하는 여성 배우들이 갑진년 스크린을 꽉 채운다.
‘국민배우’ 나문희부터 ‘믿고 보는’ 칸의 여왕 전도연, 웃고 울리는 ‘심스틸러’ 라미란, 매 작품 ‘전성기’를 경신하는 송혜교, 든든한 ‘젊은 피’ 임윤아와 김고은까지. 이들을 주연으로 앞세운 작품들이 관객과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 나문희, 노년의 우정은 말이야…
‘아이 캔 스피크’ ‘수상한 그녀’를 통해 흥행 배우로 우뚝 선 나문희가 ‘영웅’ 이후 2년만에 ‘소풍'(감독 김용균)으로 돌아온다.
‘소풍’은 60여년 만에 고향 남해로 우정 여행을 더난 은심과 금순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나문희는 극중에서 은심 역을 맡아 금순 역의 김영옥과 친구이자 사돈으로 ‘워맨스’를 보여준다. 실제 두터운 친분을 나누는 두 사람은 박근형과 함께 60여년간 이어온 관록의 연기로 영화에서 노년의 찬란함, 쓸쓸함 등 다양한 감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앞서 ‘소풍’은 임영웅의 OST 참여 사실로 화제를 모았다. 임영웅은 영화의 규모에 관계없이 작품의 취지와 울림에 공감해 자작곡인 ‘모래 알갱이’로 ‘소풍’에 참여했다.
● 전도연, 임지연과 손잡은 ‘칸 여왕’의 귀환
‘칸의 여왕’ 전도연이 돌아온다. 지난해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으로 액션에 첫 도전한 전도연이 오승욱 감독의 ‘리볼버’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쓴 전직 경찰의 출소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전도연이 전직 경찰 수영으로 분해 오승욱 감독과 ‘무뢰한’에 이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다.
‘무뢰한’은 68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부문에 초청받은 작품이다. 두 사람이 ‘무뢰한’에 이어 ‘리볼버’로 또 한번 칸의 부름을 받을지 기대된다.
‘리볼버’에는 전도연뿐 아니라 지창욱과 임지연, 그리고 ‘하녀’로 전도연과 호흡을 맞춘 이정재가 특별출연으로 나온다.
● 라미란의 믿고 보는 공감력
소박하지만 공감가는 이야기로 관객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던 라미란이 차기작으로 선택한 작품은 오는 1월24일 개봉하는 ‘시민덕희’다.
‘시민덕희’는 잃어버린 돈을 직접 찾아나선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이야기로, 라미란이 평범한 시민 덕희로 분했다. 라미란과 함께 염혜란 장윤주 안은진이 합심해 보이스피싱범을 잡는 우먼 파워를 선사한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시민 영웅의 이야기로 더 친근하게 다가오는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박영주 감독은 “세탁소를 운영하는 평범한 인물이 보이스피싱 조직을 잡는 이야기”라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을 위한 응원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 송혜교의 변신은 계속…
시간이 지날수록 작품을 통해 대중에 믿음을 주는 송혜교의 변신은 계속된다.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로 복수극을 성공시킨 송혜교는 오컬트 영화인 ‘검은 수녀들’로 또 한번 과감한 도전을 앞두고 있다.
‘검은 수녀들’은 악령에 씐 소녀를 구하는 사제들의 이야기를 그린 장재현 감독의 2015년 개봉작 ‘검은 사제들’의 스핀 오프 작품이다. 송혜교 전여빈이 출연을 검토 중이다.
송혜교가 ‘검은 수녀들’의 출연을 확정하면, ‘두근두근 내 인생’ 이후 무려 10년만의 스크린 복귀다. 멜로퀸의 또 한번의 변신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 ‘멜로퀸’ 노리는 임윤아·김고은
스크린과 TV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하는 임윤아와 김고은이 선택한 작품은 로맨스 물이다.
임윤아는 ‘2시의 데이트’로, 김고은은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나란히 관객과 만난다.
‘2시의 데이트’는 새벽 2시 기상천외한 데이트를 하는 아랫집 여자와 윗집 남자의 이야기로 임윤아 안보현이 주연을 맡았다. 2019년 개봉해 942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엑시트’의 이상근 감독의 새 작품으로, ‘엑시트’로 다시 만난 임윤아와 이상근 감독이 빚어낼 시너지에 관심이 쏠린다.
김고은은 조금 다른 모양의 사랑이야기를 스크린에 펼쳐낸다. 이언희 감독의 ‘대도시의 사랑법’을 통해서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가깝게 지내다 동거를 하게 된 남녀를 통해 사회적 소수자의 시선을 담는다. 2019년 출간된 박상영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영화에서 김고은은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재희를,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의 이삭 역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 노상현이 흥수 역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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