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리뷰 결산] ‘포테이토 지수’ 최고점 톱5 작품은?
‘포테이토 지수’의 시선이 관객의 눈에 적중했다.
1위 ‘서울의 봄’ 94%
2위 ‘너와 나’ 92%
3위 ‘밀수’ ‘크레센도’ ‘괴물’ ‘D.P.’ 시즌2 90%
4위 ‘노량:죽음의 바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89%
5위 ‘바비’ 88%
맥스무비가 영화 및 OTT 시리즈의 리뷰를 ‘포테이토 지수’를 통한 백분율로 소개하는 가운데 올해 가장 높은 지수를 획득한 작품으로 영화 ‘서울의 봄’이 꼽혔다. 올해 공개한 총 59편의 작품을 대상으로 작성한 리뷰 68편에서 거둔 1위의 성과다.
‘서울의 봄’은 포테이토 지수 94%를 획득해 올해 개봉한 영화와 넷플릭스 등 오리지널 시리즈 가운데 가장 탁월한 완성도를 지닌 작품으로 선정됐다. 이미 그 저력은 1100만명의 관객 선택으로 증명됐다.
맥스무비가 7월13일부터 도입한 포테이토 지수는 각각의 작품을 분석한 뒤 이를 백분율(100%~0%)로 나눠 평가하는 맥스무비만의 시그니처 리뷰 콘텐츠다.
나만 보기 아까워 주위에도 추천하고 싶은 작품은 ‘반짠반짝 잘 익은 BEST potato'(100~80%), 탁월하지 않아도 무난한 작품은 NORMAL potato(79~50%), 아쉬운 작품은 WORST potato(49~1%)로 나눠 공개하고 있다.
● ‘너와 나’ 92%, ‘밀수’ ‘괴물’ ‘크레센도’ ‘D.P.’ 시즌2 90%
포테이토 지수는 7월13일 영화 ‘비닐하우스’부터 도입해 12월22일 디즈니 애니메이션 ‘위시’까지 이뤄졌다. 극장 개봉 영화는 물론 OTT 오리지널 콘텐츠까지 아우르면서 백분율로 지수를 산정한 결과 2023년 최고치를 기록한 작품은 ‘서울의 봄'(94%)이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12일 일어난 신군부의 권력 찬탈의 비극을 집요하게 파고든 작품으로 11월22일 개봉 이후 지금까지 1100만 관객의 심장을 뛰게 했다. 올해 극장 개봉작 흥행 1위에도 등극했다. 관객이 열광한 작품의 완성도와 경쟁력이 개봉 전 공개한 맥스무비 포테이토 지수를 통해 먼저 확인된 셈이다.
2위는 배우 조현철의 감독 데뷔작 ‘너와 나’가 차지했다. 포테이토 지수는 92%다.
배우 박혜수와 김시은이 주연한 ‘너와 나’는 눈부신 날들을 보내는 두 소녀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담은 웰메이드 작품. 10월25일 개봉 이후 두달이 지난 지금까지 장기 상영을 이어가면서 관객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독립영화로 상영관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잘 만든 작품은 어김없이 알아보는 관객의 꾸준한 발길 속에 최근 3만명을 돌파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포테이토 지수 톱 1, 2위에 오른 ‘서울의 봄’과 ‘너와 나’는 올해 한국영화를 상징하는 2대 작품이기도 하다.
스타 배우들과 감독이 뭉쳐 최고 수준의 프로덕션을 자랑한 ‘서울의 봄’은 장르적인 재미는 물론 시대상을 담아내는 영화의 역할까지 어우른 작품이다. ‘너와 나’ 역시 영화계가 언제나 기다리는 신인 감독의 등장 및 그 눈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목마름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다.
올해 포테이토 지수 결산에서 3위에 오른 작품은 총 4편이다. 나란히 90%를 획득했다.
류승완 감독이 연출하고 김혜수와 염정아가 주연한 ‘밀수’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 임윤찬이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도약한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실황을 다룬 다큐멘터리 ‘크레센도’ 그리고 한준희 감독이 연출하고 정해인 구교환이 참여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시즌2 까지다.
‘밀수’는 텐트폴 영화가 집중된 7월 빅시즌에 처음으로 여성 캐릭터들이 이끄는 액션 영화로 출사표를 던져 514만 관객을 동원, 영화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겼다.
‘괴물’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일본영화 가운데 최고 기록 행진을 이어가는 상황. ‘크레센도’ 역시 커다란 스크린에서 클래식 콩쿠르의 긴박한 순간을 펼쳐 포테이토 지수 90%를 획득했다.
● 4위 ‘노량:죽음의 바다’ ‘콘유’, 5위 ‘바비’
극장을 찾는 관객은 새로운 볼거리와 겪어보지 않은 경험을 원한다. 올해 흥행에 성공한 작품들의 공통된 특징이자, 포테이토 지수 톱5에 오른 작품들에서 확인된 사실이다.
2023년 포테이토 지수 4위에 오른 작품은 김한민 감독의 ‘노량:죽음의 바다’와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이다. 이들 영화는 나란히 89%의 지수를 기록했다.
소재와 장르는 다르지만 두 영화는 감독이 추진한 새로운 시도를 통해 관객에 ‘체험’의 기분을 선사했다는 사실에서 공통점을 지닌다.
‘노량:죽음의 바다’는 ‘명량’과 ‘한산:용의 출현’에서 이어지는 이순신 3부작의 피날레. 관객을 임진왜란 7년 전쟁으로 가 닿게 했다. 특히 이번 ‘노량’은 나라를 지키고 전사한 명장의 최후를 다뤄 300만 관객을 넘어 400만 돌파를 향해가고 있다.
이병헌의 명연기가 또 한번 빛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2023년 포테이토 지수 결산 5위는 마고 로비가 주연과 제작을 맡은 ‘바비’다.
사실 ‘바비’는 국내서는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북미에서는 흥행 신기록을 수립하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바비를 바라보는 북미의 정서가 ‘특별한’ 데서 출발한 흥행 성과다.
물론 국내 성적표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그 기록만으로 작품의 가치를 전부 평가할 수는 없다. 포테이토 지수가 ‘바비’에 88%를 부여하면서 주목한 부분은 60년 넘도록 ‘여성의 상징’처럼 평가받은 바비의 존재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성평등의 메시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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