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뭘 볼까] 임지연의 ‘옥씨부인전’부터 차은우의 ‘원더풀월드’까지…지상파·케이블
2024년 시청자를 찾아오는 드라마들은 규모를 키우고 장르를 확장했다. 인기 시리즈의 후속편도 대기 중이다.
SBS는 최고 히트작인 ‘열혈사제’ 시즌2를 올해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연인’으로 상승세를 탄 MBC는 안방극장 시청률 보증수표인 이하늬, 김남주, 한석규 등을 앞세웠다. 지난해 SBS 연기대상의 주역 이제훈과 김태리 역시 공백 없이 빠르게 새로운 드라마로 시청자를 내놓는다.
SBS, KBS, MBC, JTBC, tvN이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한 기대작들을 살펴봤다.
[ SBS ]
● 재벌X형사
· 연출 : 김재홍
· 극본 : 김바다
· 출연 : 안보현, 박지현, 곽시양, 강상준 외
· 공개 : 1월26일
· 스토리 : 철부지 재벌 3세 진이수(안보현)가 강력팀 형사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 Tip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이네임’의 김바다 작가가 극본을,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악귀’를 공동 연출한 김재홍 PD가 연출을 맡았다. 노는 게 제일 좋은 철부지 재벌 3세가 경찰이 되는 신선한 설정으로, 극중 안보현은 어마어마한 재력과 전방위로 뻗은 인맥을 사건 해결에 총동원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 강력하진 않지만 매력적인 강력반
· 연출 : 안종연
· 극본 : 이영철, 이광재
· 출연 : 김동욱, 박지환, 서현우, 박세완, 이승우 외
· 스토리 : 전국 꼴찌의 강력반과 최고의 엘리트 강력반장이 만나 최강의 ‘원팀’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리는 내용
· Tip : ‘새 신랑’ 김동욱이 코미디 장르로 돌아온다. 코미디 도전은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이후 5년 만이다. ‘하이킥’ 시리즈를 집필한 이영철 작가와 ‘감자별’을 집필한 이광재 작가 극본을 써 익살스러운 캐릭터를 예고하고 있다. ‘라켓소년단’을 공동 연출한 안종연 PD가 연출을 맡았다.
● 열혈사제 시즌2
· 연출 : 박보람
· 극본 : 박재범
· 출연 : 김남길 외
· 스토리 : 다혈질 가톨릭 사제 김해일(김남길)과 바보 형사 구대영(김성균)이 한 살인사건으로 만나 공조 수사를 시작하는 ‘열혈사제’ 시즌1에서 이어지는 이야기
· Tip : 2019년 방송돼 최고 22.0%의 시청률을 기록한 ‘열혈사제’ 후속편으로, 김남길은 지난해 SBS 연기대상에서 “내년에 김해일 신부님을 만나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남길은 악을 무찌르는 사제 히어로를 탄생시킨 ‘열혈사제’로 그 해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 KBS ]
● 멱살 한번 잡힙시다
· 연출 : 이호
· 극본 : 배수영
· 출연 : 김하늘, 연우진, 장승조 외
· 공개 : 3월 예정
· 스토리 : 나쁜 놈들 멱살 잡는 기자 서정원(김하늘)과 나쁜 놈들 수갑 채우는 강력팀 형사 김태헌(연우진)이 연이어 터진 살인사건을 함께 추적하며 거대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
· Tip : 뉴럭이 작가의 웹소설 ‘오아뉴멱살 한번 잡힙시다’를 원작으로 한다. 김하늘은 2016년 방송된 ‘공항 가는 길’ 이후 오랜만에 KBS 드라마에 복귀한다.
[ MBC ]
● 밤에 피는 꽃
· 연출 : 장태유
· 극본 : 이샘
· 출연 : 이하늬, 이종원, 김상중, 이기우, 김미경, 서이숙 외
· 공개 : 1월12일
· 스토리 : 밤이 되면 담을 넘는 15년차 수절과부 조여화(이하늬)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완벽남 금위영 종사관 박수호(이종원)와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 Tip : 낮에는 사대부 최고 가문의 며느리이자 열녀로 살아가지만 밤에는 담을 넘어 도움이 필요한 자들을 보살피는 복면 과부 조여화의 이중생활이 관전 포인트다. 드라마 ‘열혈사제’와 영화 ‘극한직업’ 등 이하늬표 코믹 연기와 신예 이종원과의 호흡이 기대를 자아낸다. ‘연인’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등 2023년 사극열풍을 주도한 MBC의 새해 첫 드라마다.
● 원더풀 월드
· 연출 : 이승영
· 극본 : 김지은
· 출연 : 김남주, 차은우, 김강우, 임세미 외
· 공개 : 3월 예정
· 스토리 :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
· Tip : ‘미스티'(2018년) 성공 이후 김남주가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이다. 2012년 방송된 ‘넝쿨째 굴러온 당신’ 이후 12년 만에 지상파 드라마에 복귀한다. 특히 김남주와 차은우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차은우는 로맨틱 코미디와 판타지에 이어 처음으로 미스터리 장르에 도전한다. 두 사람은 서로의 삶 깊숙이 스며드는 관계를 그려낼 예정이다.
● 수사반장:더 비기닝(가제)
· 연출 : 김성훈
· 극본 : 김영신
· 출연 : 이제훈, 이동휘, 서은수, 정수빈 외
· 스토리 : 군부 정권에 항명하다 찍혀 거지나 거리의 부랑자를 잡으러 다니는 형사가 동생 4인방과 함께 전대미문의 살인마를 검거하기 위해 불의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
· Tip : ‘수사반장'(1970~80년대 배경)의 프리퀄((시간상 앞선 이야기를 다룬 속편) 드라마로, 기존 ‘수사반장’보다 앞선 1950~6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 SBS 연기대상에서 ‘모범택시2’로 대상을 받은 이제훈이 ‘수사반장’에서 최불암이 맡은 ‘박 반장’ 박영한의 청년 시절을 연기한다. ‘수사반장’은 1971년부터 18년 동안 방송했고, 최고 시청률 70%를 넘긴 국민 드라마다.
●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 연출 : 송연화
· 극본 : 한아영
· 출연 : 한석규 외
· 스토리 : 한국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수사 중인 살인 범죄에 딸이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겪는 딜레마를 그린 내용
· Tip : 1995년 ‘호텔’ 이후 한석규가 MBC 드라마에 출연하기는 29년 만이다. 극중 한석규는 프로파일링이라는 단어조차 생경한 시절부터 자진해 범죄 행동 분석관의 길을 걸은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직업적으로는 존경받지만, 남편이자 아빠로는 소외된 인물을 한석규가 어떻게 그려낼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 JTBC ]
● 닥터 슬럼프
· 연출 : 오현종
· 극본 : 백선우
· 출연 : 박형식, 박신혜, 윤박, 공성하, 장혜진, 현봉식 외
· 공개 : 1월27일
· 스토리 : 백억대 소송과 번아웃, 각자의 이유로 인생 최대 슬럼프에 빠진 여정우(박형식)와 남하늘(박신혜)의 망한 인생에 심폐 소생기를 그리는 내용
· Tip : 박형식과 박신혜가 ‘상속자들’ 이후 11년 만에 재회한 작품이다. 인생의 암흑기에 재회한 여정우와 남하늘이 서로의 빛이 되어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박신혜가 최태준과 결혼과 출산 후 복귀하는 작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 옥씨부인전
· 연출 : 진혁
· 극본 : 박지숙
· 출연 : 임지연, 추영우 외
· 스토리 :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옥태영(임지연)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그린 이야기
· Tip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와 ‘마당이 있는 집’ 등 최근 물오른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임지연이 모든 것이 가짜인 옥태영의 복잡다단한 삶을 어떻게 그려낼지가 관전 포인트다. 추영우는 옥태영의 정체를 알면서도 물심양면으로 돕는 순애보를 간직한 ‘조선의 사랑꾼’으로 변신한다.
[ tvN ]
● 세작, 매혹된 자들
· 연출 : 조남국
· 극본 : 김선덕
· 출연 : 조정석, 신세경, 이신영, 박예영, 손현주, 조성하 외
· 공개 : 1월21일
· 스토리 :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조정석)과 그에게 복수를 꿈꿨으나 빠져들게 된 강희수(신세경)의 잔혹한 운명을 그리는 이야기
· Tip : 신분을 감추고 비밀이나 상황을 몰래 알아내어 정보를 제공하는 첩자 세작을 소재로 한다.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신입사관 구해령’ 등 사극에서 두각을 드러내온 신세경은 이번 작품에서는 처음으로 남장여자에 도전한다. 조정석은 이인 역을 통해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예고했다. 가랑비에 젖어들 듯 서로에게 스며드는 멜로를 두 배우가 어떻게 표현할지 주목받고 있다.
● 정년이
· 연출 : 정지인
· 극본 : 최효비
· 출연 :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문소리, 정은채
· 스토리 :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소리 하나만큼은 타고난 소녀 정년(김태리)의 여성국극단 입성과 성장기를 그리는 이야기
· Tip :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여성국극(1950년대 한국 전쟁을 전후로 큰 대중적 인기를 모은 창극의 한 갈래로서 모든 배역을 전원 여자가 맡는다)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 받은 정지인 PD가 연출을 맡았다. ‘악귀’로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김태리가 판소리 천재소녀 윤정년 역할로 열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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