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민영이 과거 불거졌던 전 남자친구 관련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1일 오후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온라인 녹화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당초 지난달 27일 생중계로 진행될 예정이던 발표회는 배우 고(故) 이선균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미뤄졌다. 이날 공개된 제작발표회에는 박원국 감독, 배우 박민영, 나인우, 이이경, 송하윤, 이기광이 참석했다.
극 중 주인공 강지원 역을 맡은 박민영은 과거 불거졌던 전 남친 강종현 씨 관련 논란을 직접 언급하며 정면 돌파를 택했다.
박민영은 지난 2022년 10월 자금 횡령 및 주가 조작 의혹을 받았던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과 교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여기에 빗썸 관계사인 인바이오젠에 박민영의 친언니 박모 씨가 사외이사로 등기돼 있어 논란이 심화됐다. 박 씨는 논란이 일자 사외이사에서 자진 사임했다. 당시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박민영은 현재 열애설 상대방과 이별했다. 그리고 열애성 상대방으로부터 많은 금전적 제공을 받지 않았다. (박민영의) 친언니도 사외이사에서 사임했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제작발표회에서 박민영은 “몸도 정신도 많이 아팠던 해였다. 과연 내가 이 작품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던 차에 감독님께서 잡아주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짧은 시간이라면 짧은 시간이지만 매일 매일 후회하면서 지냈다. 정신과에서 뇌파 검사를 했을 때도 죄책감이 빨간 위험 신호가 나올 정도였다”며 “그런 시간이 오히려 나의 본업이 무엇인지 행복한 시간이 무엇인지 교훈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모든 걸 받아들이고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 더 일찍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지금은 더 건강해진 상태라 진정성 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랑해 주고 아껴준 팬들에게 가장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또 “다시는 다른 이슈로 어떠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배우로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오직 답인 것 같다. 항상 저는 자랑스러운 배우가 되겠다고 외쳐왔는데 많이 후회하고 있다. 다시 돌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으니까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박민영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짜릿한 복수극을 펼치는 내용을 담았다. 배우 박민영, 나인우, 이이경, 송하윤, 이기광 등이 출연한다. 1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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