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동안. 역시 최수종은 최수종이다.
최수종은 31일 ‘2023 KBS 연기대상’에서 ‘고려 거란 전쟁’으로 대상을 거머쥐었다. 무려 4번째 대상이자, KBS 역대 최다 대상 수상의 기록이다. 얼마나 벅찰까.
얼굴이 눈물로 범벅이 된 최수종은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과 순간들 중 당연한 것은 하나도 없는 하나님의 은혜였던 것 같다”며 함께 출연한 배우들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고려의 리더, 강감찬 장군 역할이지만 상대편인 거란 쪽 출연 배우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최수종. 그는 강감찬 장군의 적수인 거란의 노장 소배압 장군 역할을 맡은 배우 김준배를 언급하는데, 놀랍게도 “우리 준배”가 그를 부르는 호칭이다.
최수종은 “제가 밖에 나와서 ‘준배, 너’ 그러면 사람들이 저한테 왜 형한테 반말하냐고 욕한다. 왜 형한테 말을 함부로 하냐고 뭐라고 하는데, 사실 제 동생”이라고 뜻밖의 사실을 밝혀 좌중을 놀라게 했다.
소배압 장군 복장을 하고 객석에 나타난 배우 김준배 역시 이를 들으며 그저 해맑게 웃는데, 사실 노장 역할의 김준배는 1969년생으로 최수종보다 7살이나 어리다.
1987년 KBS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로 데뷔한 최수종은 현재도 꾸준한 운동으로 데뷔 때의 몸무게인 67kg을 한결같이 유지 중이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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