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을 협박해 돈을 뜯었다가 구속된 20대 여성이 평소 친하게 지낸 유흥업소 여실장과 사이가 틀어지자, 그의 마약 투약 증거를 경찰에 건넨 제보자로 확인됐다.
연합뉴스는 1일 법조계 관계자 말을 빌려 “공갈과 공갈미수 혐의로 최근 구속된 20대 여성 A 씨는 작년 10월 유흥업소 실장 B 씨의 마약 투약 의혹을 경찰에 제보했다”고 보도했다.
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A 씨는 마약 투약 전과 6범인 B 씨와는 교도소에서 처음 알게 됐다. 이후 그의 오피스텔 윗집에 살며 친하게 지낸 사이였다. 하지만 지난해 둘 사이에 돈 문제로 갈등이 있었다.
이후 A 씨는 B 씨를 마약 투약범으로 경찰에 제보했다. A 씨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에 직접 찾아가 B 씨의 머리카락 등 증거물도 함께 제공했다. 경찰은 A 씨가 제보한 배경에 금전 문제와 이선균 협박 사건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B 씨를 협박한 인물을 A 씨로 의심하면서도 또 다른 협박범이 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인 상황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 이선균이 사망했으나 공갈 사건은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A 씨는 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이선균을 협박해 50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로 지난달 28일 구속됐다. 당시 A 씨는 어린 자녀를 안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A 씨와 B 씨는 이선균이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수사선상에 올랐다. 이선균은 A 씨에게 5000만 원, B 씨에게 3억 원을 각각 전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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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감시하는건가 ? 사찰하는건가 ? 어떻게 알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