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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정상 탈환하겠다”…’런닝맨’ 올해의 프로그램 “지석진 빠른 복귀 가능” (‘SBS 연예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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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이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 유재석은 “’내년 15년차에 꼭 정상 탈환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2023 SBS 연예대상’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1부 6.5%, 2부 8.0%, 3부 7.1%를 기록했다. 또한 타겟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부 2.9%, 2부 3.1%, 3부 2.5%를 나타내며, 최고 시청률은 10.9%까지 치솟았다.

가장 관심이 집중됐던 ‘2023 SBS 연예대상’ 대상의 영예는 탁재훈에게 돌아갔다. 탁재훈은 올 한 해 ‘신발 벗고 돌싱포맨’, ‘미운 우리 새끼’에서 독보적인 입담과 물오른 예능감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탁재훈은 “여기 계신 여러분 그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수상소감을 따로 준비하지 않고 마음 비우고 자리에 앉아서 ‘연예대상’을 즐기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한동안 대상으로 놀림을 많이 받았다. 동료 분들이 ‘안 받는게 재밌다’, ‘그래야 프로그램이 산다’, 형이 오래하려면 받지 말아야 한다’ 그런 얘기도 많이 했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제가 10을 했다면 멤버들이 40을 했고, 제작진이 50을 한 것 같다“며 ‘미우새’, ‘돌싱포맨’ 멤버들과 제작진을 언급한 탁재훈은 “1994년도에 등촌동에서 처음으로 솔로 데뷔하고 SBS에서 정확히 30년 만에 큰 상을 받아 보게 됐다. 주위에서 저를 많이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시청자가 직접 뽑은 ‘올해의 프로그램상’에는 ‘런닝맨’이 선정됐다. ‘런닝맨’의 최형인 PD는 “이 상은 시청자 여러분이 주신 거라서 유의미한 상인 것 같다.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최형인 PD는 “올라온 김에 소문 세 가지를 내고 가겠다”고 운을 띄었고, “’런닝맨’이 14년차인데 올해도 4년 연속 국내 OTT 예능 1위했다”, “지석진이 생각보다 빠른 복귀가 가능할 것 같다”, “(런닝맨 멤버) 임대 제도 적극 활용하겠다. 문 많이 두드려 달라”고 전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유재석은 “‘런닝맨’이 15년 차를 맞이하는 2024년을 맞는다. 저희는 아직도 정상을 노리고 있다. 꼭 내년 정상 탈환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축제의 분위기를 달구는 축하무대 역시 화려했다. 먼저, ‘유니버스 티켓’의 참가자들과 다이나믹 듀오가 올해 댄스 챌린지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린 ‘Smoke(스모크)’ 무대로 오프닝을 열었다. 2017년 ‘판타스틱 듀오’에 출연해 멘토로서 가수 김종국과 처음 만났던 경서는 1부 엔딩에서 김종국과 재회해 함께 ‘사랑스러워’ 듀엣 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영탁은 ‘2023 SBS 연예대상’ 버전으로 재치있게 개사한 ‘폼미쳤다’로 흥을 끌어올렸고, 이어 등장한 오상진, 조우종과 함께 ‘네가 왜 거기서 나와’를 열창해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마지막으로 (여자)아이들과 ‘덩치 서바이벌 – 먹찌빠’의 신기루, 이국주가 ‘퀸카’ 무대로 객석 구석구석을 누비며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올 한해 트렌드를 주도한 SBS 예능 유니버스를 총망라한 ‘2023 SBS 연예대상’은 다채로운 장르에서 맹활약을 펼친 신선한 얼굴들과 관록의 예능인들이 모두 모여 풍성한 축제의 재미를 선사하며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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