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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故(고) 이선균을 협박한 혐의를 받는 유흥업소 실장 김씨 등의 메신저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31일 디스패치는 이선균 마약 투약 혐의로 71일간의 수사 과정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선균을 공갈 협박한 김씨는 지드래곤과 이선균을 희생양 삼았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수사 1팀)이 10월 18일 작성한 ‘연예인·유흥업소 종사자 등 마약류 투약 사건 수사진행보고서’에는 이미 지난 6월부터 수감 중인 한씨의 이름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된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인 19일, 김씨에 대한 신문이 진행되기 전 언론보도를 통해 이니셜 기사로 세상에 알려졌다.
또한 공범들의 메시지 대화 내용 일부도 공개됐다. 이선균을 공갈 협박한 김씨는 업소 동생의 남자친구 신씨가 마약 투약과 관련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엄포놓자, 신씨를 돈으로 입막음할 생각으로 예술가 전씨를 협박했다. 그러나 전씨가 자수를 하자 이선균으로 타깃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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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측은 이선균이 마약과 무관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정다은에게 해킹당했다고 주장하며, 이선균에게 “오빠와 나눈 문자와 음성을 폭로하려고 한다”고 겁을 줬다.
9월 22일, 김씨는 협박범에게 대신 전달하겠다며 금액을 부풀린 3억을 이선균에게 받았지만 협박범에게 전하진 않았다. 김씨의 도망으로 이선균은 협박범에게 다시 돈을 요구받았다. 결국 이선균은 김씨와 지인에게 각각 3억원과 5000만원을 각각 뜯겼다.
이후 지난 27일 이선균은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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