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데뷔 한 달만에 K팝 차세대 기대주로 우뚝 섰다. 등장과 동시에 K팝 흐름에 새로운 변곡점을 만들어내며 그야말로 ‘게임 체인저’다운 존재감을 톡톡히 각인한 2023년이었다.
지난 11월 27일 데뷔한 베이비몬스터는 YG가 7년 만에 발표하는 걸그룹으로서 받은 스포트라이트에 완벽히 부응했다. 올 초부터 다양한 콘텐츠로 압도적인 실력을 증명했고, 이들의 여정을 함께한 글로벌 팬덤이 데뷔곡 ‘BATTER UP’ 성공에 날개를 달아줬다.
베이비몬스터는 리얼리티 ‘Last Evaluation’에서 데뷔의 꿈으로 향하는 관문을 팬들과 함께 지나며 끈끈한 유대감을 쌓아왔다. 동시에 연습생 신분인 멤버들을 대중에게 먼저 선보이고, 냉정히 평가를 받겠다는 각오로 오로지 역량과 재능에만 집중한 정공법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그 덕에 ‘완성형’ 타이틀과 함께 막강한 화제성이 뒤따랐다. 고퀄리티 무대들에 대한 음악팬들의 호평과 각종 플랫폼 내 커버 영상이 쏟아졌다. 아울러 이들의 공식 유튜브 채널 누적 조회수는 당시 5억 뷰에 육박했고, 구독자 수는 K팝 걸그룹 최단기간으로 300만 명을 돌파했었다. 구독자는 일회성 시청이 아닌 팬덤 형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통해 그 의미가 크다.
충분한 예열 끝에 나온 데뷔곡 ‘BATTER UP’은 BABY와 MONSTER를 결합한 그룹명의 의미를 단번에 깨닫게 만들었다. 어린 나이임에도 여섯 멤버 모두 YG 고유의 힙합 색채가 녹아든 스웨그는 물론 랩·보컬·퍼포먼스 등 선배 아티스트들을 잇는 데 부족함이 없다는 평이다.
이에 힘입어 이 곡은 올해 발매된 데뷔곡 최초로 미국 아이튠즈 톱 50에 진입했고, 공개 8일 만에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101위)과 빌보드 글로벌(49위) 차트에 안착했다.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남겼다. 역대 K팝 걸그룹 데뷔곡 중 가장 빠른 속도로 1000만 스트리밍을 돌파한 데 이어 현재는 3000만 회를 넘어섰고, 월별 리스너는 440만명 이상이다. 또 중국·일본 등 현지 최대 음악 사이트서 정상을 꿰차며 어느 한 곳에 국한되지 않은 세계 각국으로 뻗어나간 인기를 확인케 했다.
유튜브에서의 기세도 심상치 않다. ‘BATTER UP’ 뮤직비디오는 K팝 데뷔곡 24시간 최다 조회수를 경신한 뒤 5000만뷰(4일), 1억뷰(18일)까지 K팝 그룹 데뷔곡 최단 기간 돌파 기록을 연달아 갈아치웠다. 갓 데뷔한 신인이 이뤄낸 성과임을 고려하면 압도적 상승세다.
사진= 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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