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성경이 2023년 의미 있는 커리어를 완성했다.
이성경이 지난 29일 ‘2023 SBS 연기대상’ 시즌제 드라마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에 이어 30일 ‘2023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 장편드라마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성경은 “제가 받았던 상 중에 가장 큰 상”이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감격 어린 수상 소감을 전했다. 굵직한 성과를 일궈낸 그의 2023년 활약상을 살펴봤다.
# 1분기, ‘사랑이라 말해요’
2023년 2월, 이성경은 ‘낯선’ 얼굴로 나타났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이라 말해요’에서 심우주 역을 맡은 이성경은 그동안의 러블리한 분위기를 걷어내고 짙은 짠내를 풍기며 감성 멜로 최적화 인물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이성경은 화장기 없는 민낯에 부스스한 헤어스타일, 벙벙한 모습으로 비주얼 변신과 더불어 한층 깊어진 눈빛, 세밀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캐릭터의 고단한 삶과 가슴 절절한 로맨스를 몰입도 있게 그려냈다.
배우로서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도전과 노력을 거듭한 끝에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이룬 이성경은 ‘사랑이라 말해요’를 통해 확장된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 2분기, ‘낭만닥터 김사부 3’
2023년 4월, 이성경은 배우로서 존재감의 정점을 찍었다. 올해 이성경에게 최우수 연기상을 안겨준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3’에서 차은재를 다시 만났다.
이성경은 돌담병원 흉부외과 차은재로 시즌 2에 이어 시즌 3까지 합류, 수술 울렁증으로 힘들었던 과거를 완전히 극복하고 어엿한 의사로 성장한 내공 만렙 실력파 써전의 면모를 과감 없이 뽐냈다. 이를 위해 이성경은 어려운 의학 지식과 용어를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은 기본, 시간 날 때마다 수술 연습을 하며 공을 들였고 실제 자문 의사들로부터 “전공의만큼 잘한다”라는 칭찬을 받기도 했다.
시즌제로 자리 잡은 드라마답게 이성경은 ‘돌담즈’와 업그레이드 된 케미스트리로 시너지를 제대로 발휘했고, ‘3년 차 사내 커플’이 된 우진(안효섭 분)과의 ‘단짠로맨스’는 극의 설렘 지수를 끌어올리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캐릭터와 완벽 일치한 호연을 펼친 그는 이성경이 아니었다면 상상할 수 없는 매력 만점 차은재를 만들어냈다.
# 3분기, ‘BE CLOSER’
이성경은 지난여름 아시아 팬미팅 투어 ‘BE CLOSER’를 통해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열린 해외 팬미팅이자 국내에서 열린 첫 팬미팅으로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이성경은 노래, K-POP 댄스 커버 등 완벽 퍼포먼스부터 팬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는 다채로운 코너까지 완성도 높은 구성으로 120분을 꽉 채우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도쿄, 타이베이, 마닐라, 방콕, 서울 5개 도시에서 진행된 이성경의 팬미팅은 전석 매진이라는 티켓 파워를 자랑하며 식지 않는 한류 스타의 인기와 저력을 과시했다.
# 4분기, ‘잘 먹고 잘 살아’
지난 12월 13일, 이성경이 디지털 싱글 ‘잘 먹고 잘 살아(Eat Sleep Live Repeat)’를 깜짝 발표했다. ‘잘 먹고 잘 살아’는 서정적 멜로디와 담백한 가사가 어우러진 어쿠스틱 감성 발라드로 AKMU의 이찬혁이 함께했다. 이성경은 이별 후 일상에 찾아오는 쓸쓸함을 곡에 녹여 내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성경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수준급 가창력은 이찬혁과 꿀 보이스 케미를 이루며 특급 컬래버레이션을 완성했고,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감성 뮤직비디오 또한 화제를 모았다.
그간 다수의 OST·음악 프로그램으로 노래 실력을 인정받으며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수식어를 얻은 이성경이 이번 활동을 통해 음악적 영역 확장 가능성과 무한 매력을 지닌 아티스트로서 본격적인 한 걸음을 내딛게 됐다.
# 연중무휴, ‘광고 퀸’
올해 이성경은 광고 모델로 쉴 틈 없이 일했다. 이성경은 명품, 스킨케어, 헤어, 패션, 식품, 스포츠, 건식 등 수많은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활동, 최근에는 이탈리아 하이 주얼리 브랜드의 한국 앰버서더로 선정돼 새로운 화보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성경은 맑은 피부와 우월한 비주얼, 러블리한 매력에 트렌드를 주도하는 이미지로 아이템마다 완판을 기록하는 ‘워너비 스타일 아이콘’답게 다양한 분야에서 그를 향한 광고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조정원 기자 jjw1@hanryutimes.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