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대전 위조티켓 논란으로 시끌
블랙핑크 멤버 전원 YG 떠난다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 드립니다.
◆故 이선균, 유가족·동료 눈물 속 29일 영면
24년간 팬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던 배우 고(故) 이선균이 29일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습니다. 이선균의 부인인 배우 전혜진 등 유족은 이날 정오 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이선균의 발인식을 엄수했습니다. 유족은 물론 생전 이선균과 친분이 깊었던 동료 배우들도 고인의 곁을 지켰고,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1호실 입구 벽에는 장례 기간 팬들이 남기고 간 메모가 빼곡히 붙어 있었습다. 고인의 유해는 수원시연화장에서 화장을 거쳐 경기 광주 삼성엘리시움에 봉안될 예정이다.
이선균은 지난 10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안겼습니다. 그는 간이 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 모두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고 “(받은 약이)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지난 23일에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해 3차 조사를 받고 다음 날 오전 돌아갔고, 이로부터 사흘 뒤인 27일 서울 성북구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선균은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마약 혐의 벗은 지드래곤, 마약퇴치재단 저스피스 설립
앞서 마약 의혹에 휩싸였던 지드래곤이 약 3개월 만에 혐의를 벗으면서 마약 퇴치와 중독치료를 지원하는 재단을 설립합니다. 이를 위해 지드래곤은 먼저 3억원을 기부합니다. 앞서 지드래곤은 자필편지를 통해 음악과 예술활동을 통해 마약퇴치, 불평등, 불공정과 같은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기회가 없는 아티스트들에게 기회를 주는 후원을 하며 나와 같은 일을 할 미래세대를 양성하는 활동을 펼치려 한다“면서 관련 재단을 설립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습니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에 따르면 해당 재단 이름은 ‘justice’(정의)와 ‘peace’(평화)를 합친 ‘JUSPEACE Foundation’(평화정의재단)으로 정했습니다. 현재 지드래곤은 자문위원회에 참여할 의료보건, 공공정책, 행정, 복지, 문화 분야의 전문가들을 추천받아 선별하고 있습니다. 자문위원회가 구성되는 대로 공익활동 방향을 정할 것으로 알려집니다.
◆‘55억 집 사는’ 박나래, 수천만원 추징금 부과에 ”탈세 아냐“
개그우먼 박나래가 최근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추징금으로 수천만원을 낸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소속사는 ”악의적인 탈세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소속사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세금 문제와 관련해 성실하게 잘 챙겨왔고 세무 당국의 법에 따라 납세의 의무를 다해왔다“면서 ”세무 당국과 세무사 간 조율 과정에서 세법 해석에 대한 의견 차이가 있어 추가 세금을 납부한 것뿐 악의적 탈세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소속사는 ”수년간 성실히 세금을 납부해온 박나래는 그동안 이와 관련된 어떠한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다“며 ”서로 간의 이견으로 추가적인 세금이 발생했고 성실히 납입 완료했다는 사실을 전해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위조 티켓부터 추락 사고까지…논란의 ‘가요대전’
케이팝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고 팬들의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상파 방송사들의 무대 연출 역량은 제자리걸음이라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26일 방송가에 따르면 전날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진행된 SBS 2023 가요대전은 미숙한 진행으로 비판을 샀습니다.
먼저 그룹 에스파가 레드카펫 포토월에서 퇴장하려 하자 한 남성이 안전선을 넘어 뛰어들었고, 경호원이 남성을 제지하는 사고가 있었고 그룹 NCT 무대에서는 멤버 텐이 무대 리프트 아래로 추락하는 모습이 목격돼 팬들의 걱정을 샀습니다. 또 있지의 공연 중에는 전광판에 엉뚱한 화면이 띄워졌고, 제로베이스원의 공연에선 특정 부분의 음악이 반복 재생되고, 스트레이 키즈 공연에선 뉴진스의 음악이 재생되는 등 문제가 이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날 행사가 시작되기 전 위조된 티켓이 유통되면서 일부 팬들이 공연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SBS는 이와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27일 티켓을 팔겠다고 속인 뒤 돈만 받고 잠적한 판매자는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블랙핑크 멤버 전원 YG 떠난다…“그룹 활동만 함께”
그룹 블랙핑크 네 멤버가 YG엔터테인먼트와 그룹 활동을 계속 하기로 한 것과 별개로 소속사를 모두 떠나기로 했습니다. 앞서 YG와 블랙핑크 멤버들은 지난 6일 그룹 활동에 대한 전속계약을 체결했지만 업계에서는 네 멤버가 개별 활동은 각각의 개별 레이블을 차리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예측해왔습니다. YG는 끝까지 네 멤버와 개별 계약 협상을 진행했으나 최근 불발된 셈입니다. 실제 제니는 지난달 레이블 오드 아틀리에(ODD ATELIER·OA)를 설립했고, 다른 멤버들인 지수, 리사, 로제도 각각 곧 레이블 설립을 알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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