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없어도 있었다… 故이선균 추모식 된 SBS 연기대상[이슈S]

스포티비뉴스 조회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숨진 고(故) 이선균이 빈 자리에도 ‘SBS 연기대상’을 꽉 채웠다.

29일 방송된 ‘2023 SBS 연기대상(이하 SBS 연기대상)’에서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이선균을 향한 배우들의 절절한 추모가 이어졌다.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갑작스럽게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SBS 연기대상’이 열린 이날 영면에 들었다. ‘SBS 연기대상’은 이선균의 비보 후 대부분의 배우들이 검은 슈트와 드레스를 입거나 검은 리본을 달아 추모의 뜻을 나타냈고, 시상식은 시종일관 차분한 분위기 속 진행됐다. 

평소 이선균과 친분이 있거나,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를 가슴 아파했던 동료와 선, 후배들은 절절한 추모로 비통한 속내를 드러냈다. 

‘악귀’로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상한 진선규는 “아프고 슬픈 일이 있는데 조금은 아름다운 기억으로 조금은 오래오래 길게 기억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차분한 목소리로 애도를 전했다. 

‘국민사형투표’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박성웅은 자신의 영광을 이선균에게 바쳤다. 박성웅은 이선균의 빈소를 방문해 비통한 슬픔을 토로했고, ‘SBS 연기대상’이 열린 당일 진행된 이선균의 발인에도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다. 

어두운 표정으로 무대에 올라온 박성웅은 쉽사리 입을 열지 못했다. 그는 한없이 어두운 얼굴로 “수상 소감보다는 편지를 하나 쓰고 싶다. 이제 더이상 아픔도 걱정거리도 없는 평안한 세상에서 편안히 쉬길 빌겠다. 오늘 너를 하늘나라로 보낸 날인데 이 상을 받았다. 하늘나라에 있는 너에게 이 상을 바친다. 잘 가라 동생”이라고 절절한 아픔을 토해냈다. 

축하 무대를 꾸민 화사 역시 이선균의 비보에 댄스곡에서 발라드곡으로 무대를 긴급 변경했다. 

1부 축하 무대에 등장한 화사에 MC 신동엽은 “화사 씨가 오래 축하 무대를 준비했는데 최근에 있었던 가슴 아팠던 일로 무대를 변경했다”라고 밝혔다. 신동엽이 정확하게 이선균의 비보를 언급한 것은 아니나 ‘가슴 아팠던 일’로 간접적으로 이선균의 사망 사건을 거론한 셈이다.

화사는 단정한 검은 드레스를 입고 나와 ‘엘엠엠’을 불렀다. ‘엘엠엠’은 화사가 좋아하는 곡으로 알려진 트랙으로, ‘마음을 잃은 만큼 힘들어도 떨어지는 비에도 꽃은 피어나는 것처럼 다시 열심히 살아보자’라는 희망을 주는 곡이다.

지난해 대상을 받고 올해는 대상 시상자로 나온 김남길 역시 어두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고인과 tvN 예능 프로그램 ‘시베리아 선발대’를 함께한 그는 “올해 노력을 해주셨던 배우 분들이 내년에는 편안함에 이르시기를”이라며 이선균이 출연했던 히트작 ‘나의 아저씨’ 마지막 대사를 차용해 에둘러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악귀’ 김태리와 함께 공동 대상을 수상한 이제훈은 이선균을 향한 추모 분위기에 정점을 찍었다. 

이제훈은 자신이 받은 대상을 이선균에게 바치며 “아픈 날이기도 하다. 작품에 인연이 없었고 함께하는 순간이 스쳐가는 순간밖에 없었지만 저는 그 분이 걸으신 길을 보면서 배우라는 꿈을 키웠고 그분처럼 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롤 모델로서 따라가려고 했던 것 같다. 그분께 이 상을 드리고 싶다. 진심으로 고생하셨고 하늘에서 편안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다. 

모든 시상이 마무리 된 후 마지막 장면을 장식한 것 역시 ‘법쩐’ 팀의 애도 메시지였다. ‘법쩐’ 출연진, 제작진은 “드라마 ‘법쩐’에 출연했던 이선균 님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밝혔다. 

▲ 고 이선균 영정. ⓒ사진공동취재단
▲ 고 이선균 영정. ⓒ사진공동취재단


스포티비뉴스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1

300

댓글1

  • 와..언론이 참..

[AI 추천] 랭킹 뉴스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AI 추천] 공감 뉴스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플랫폼·콘텐츠 고르게 성장한 카카오…'카카오톡'·'AI' 주력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감칠맛 최고봉’ 보글보글 끓이는 소리마저 맛있는 꽃게탕 맛집 BEST5
  • 고소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파전 맛집 5곳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인터뷰] 봄의 햇살 닮은 채서은, 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증명한 가능성
  • “야한데 야하지 않은 영화”…’히든페이스’ 관객 후기 살펴보니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 트럼프 2.0 시대가 ‘오징어 게임’에 미치는 영향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동덕여대 총학생회 “래커 낙서, 우린 모르는 일... 박람회 취소 손해배상금 3억 못 낸다”

    뉴스 

  • 2
    [청양군 소식]사회적기업 육성 우수지자체 2년 연속 선정 등

    뉴스 

  • 3
    김동관-정기선, K-조선 원팀 ‘맞손’… 한화오션, HD현대重 고발 취소

    뉴스 

  • 4
    동덕여대 ‘잠정 합의’ 했지만… ‘54억 래커 시위 피해’ 해결은 어떻게

    뉴스 

  • 5
    계속 좋을 줄 알았는데, ‘상황’ 역전 가능성 생기나

    뉴스 

[AI 추천] 인기 뉴스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지금 뜨는 뉴스

  • 1
    [토픽]해외게임통신 494호, "올해 최고의 게임은? TGA GOTY 후보 공개"

    차·테크 

  • 2
    '경찰 폭행' 빙그레 김동환 사장, 1심 벌금형에 검찰이 항소...승계 1순위 어쩌나

    뉴스 

  • 3
    LG생활건강 “향후 3년간 3014억원 규모 자사주 전량 소각”

    뉴스 

  • 4
    대국본 “中에 사드 기밀 넘긴 文…이적행위 엄벌해야”

    뉴스 

  • 5
    ‘청년 자산·일자리 지원 사업’, 정부 10대 핵심 재정 사업 중 나홀로 ‘노란불’

    뉴스 

[AI 추천] 추천 뉴스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플랫폼·콘텐츠 고르게 성장한 카카오…'카카오톡'·'AI' 주력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감칠맛 최고봉’ 보글보글 끓이는 소리마저 맛있는 꽃게탕 맛집 BEST5
  • 고소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파전 맛집 5곳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인터뷰] 봄의 햇살 닮은 채서은, 영화 ‘문을 여는 법’으로 증명한 가능성
  • “야한데 야하지 않은 영화”…’히든페이스’ 관객 후기 살펴보니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 트럼프 2.0 시대가 ‘오징어 게임’에 미치는 영향은?

추천 뉴스

  • 1
    동덕여대 총학생회 “래커 낙서, 우린 모르는 일... 박람회 취소 손해배상금 3억 못 낸다”

    뉴스 

  • 2
    [청양군 소식]사회적기업 육성 우수지자체 2년 연속 선정 등

    뉴스 

  • 3
    김동관-정기선, K-조선 원팀 ‘맞손’… 한화오션, HD현대重 고발 취소

    뉴스 

  • 4
    동덕여대 ‘잠정 합의’ 했지만… ‘54억 래커 시위 피해’ 해결은 어떻게

    뉴스 

  • 5
    계속 좋을 줄 알았는데, ‘상황’ 역전 가능성 생기나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토픽]해외게임통신 494호, "올해 최고의 게임은? TGA GOTY 후보 공개"

    차·테크 

  • 2
    '경찰 폭행' 빙그레 김동환 사장, 1심 벌금형에 검찰이 항소...승계 1순위 어쩌나

    뉴스 

  • 3
    LG생활건강 “향후 3년간 3014억원 규모 자사주 전량 소각”

    뉴스 

  • 4
    대국본 “中에 사드 기밀 넘긴 文…이적행위 엄벌해야”

    뉴스 

  • 5
    ‘청년 자산·일자리 지원 사업’, 정부 10대 핵심 재정 사업 중 나홀로 ‘노란불’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