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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無’라던 임영웅 콘서트, 직접 가보니…이곳에만 있는 유일한 세가지 [TEN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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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의 콘서트는 ‘3가지’가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바로 ‘초대권, 게스트, 빈 좌석’이다. 자신의 공연을 기다려온 팬들이 한 좌석이라도 앉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언론은 물론 자신의 부모님에게도 표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알려진 임영웅의 콘서트에 기자가 직접 다녀와봤다.

일명 ‘3無’로 잘 알려진 콘서트지만 기자가 다녀온 임영웅의 단독 콘서트 ‘아임 히어로 투어 2023(IM HERO TOUR 2023)’에는 다른 콘서트에선 볼 수 없었던 3가지를 찾아볼 수 있었다.

# 1. 팬클럽

공연장에 팬클럽이 있다는 건 당연한 것인데 무슨 소리인가 싶을 것이다. 공연장 근처에 도착하자 마자 기자는 초행길임에도 한눈에 임영웅의 콘서트가 펼쳐지는 곳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공연장 입구부터 온통 하늘빛으로 맞춰입은 영웅시대(팬덤명)가 가득했기 때문.

하늘빛 군단을 따라가다 보니 더 많은 하늘빛 군단들을 마주칠 수 있었다. 스태프 표식이 되어 있는 이들도 많았다. 자세히 보니 하늘빛의 옷을 맞춰입은 영웅시대(팬덤명)이었다. 알아보기 쉽게 스태프들에게도 하늘빛으로 표시해둔 것인가 해서 물어보니 영웅시대란다.

이들이 안내한 곳으로 따라가보니 온통 임영웅으로 가득한 카페에 도달했다. 카페 문이 열리자마자 “함께하는 영웅시대 입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 삼삼오오 모인 하늘빛 군단들은 행복한 얼굴로 사진을 찍기도 수다를 떨고 있기도 했다. 쭈뼛대던 기자에게 한 영웅시대가 다가와 자신들의 사진을 찍어줄 수 있냐고 물었고 촬영을 마친 뒤 이들의 관계가 궁금해져 몇가지 질문을 던졌다.

이들은 “임영웅을 통해 3년째 우정을 이어가고 있는, 부산에서 온 영웅시대”라고 소개했다. 각각 ‘사랑애’, ‘지나’, ‘영또’, ‘양지’ 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이들은 “임영웅을 통해 만나 가족이 됐다”면서 “원래는 20명이서 공연을 보러 다니는데 오늘은 사정상 4명만 왔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부산에 거주하지만 서울 콘서트에도 다녀왔다면서 팬심을 드러낸 이들은 “임영웅은 노래도 잘하지만 팬들과 소통을 잘 한다. 그래서 더욱 깊게 빠져들게 된다”면서 연신 칭찬했다. 실제로 임영웅은 현장에서 신청받은 사연을 토대로 그려지는 토크 콘서트 ‘임영웅의 스페이스’를 통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콘서트마다 다른 색의 방석을 모으는 재미도 있다”면서 임영웅이 직접 팬들을 위해 공연장에 배부한 하늘빛 방석도 언급했다. 임영웅의 이야기 하나만으로도 행복한 미소를 머금은 이들은 하늘빛 팔찌와 반지도 자랑했다. “직접 만들었다”면서 기자에게도 선뜻 반지와 팔찌를 건네는 친절을 베풀기도.

# 2. 임영웅의 배려

공연장에 입성하기 전부터 가장 기대하고 있는 것이었다. 실제로 공연장 곳곳에서 그의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영상 6도라는 비교적 따뜻한 날씨였지만 임영웅이 설치한 난로에 몸을 녹이고 있는 팬들을 볼 수 있었다. 임영웅의 배려 덕분에 기자 역시 추위에 굳어진 몸을 녹일 수 있었다.

여러 군데에 설치돼있는 간이 화장실도 인상적이었다. 비교적 화장실을 찾기 어려운 공연장에서 화장실을 금방 찾을 수 있는 것은 엄청난 배려다. 간이 화장실 부스가 여러 곳에 설치되어 있기에 긴 줄을 설 필요도 없었다.

여기 저기 구경하던 기자에게 스태프가 다가와 사진을 찍고 가라고 권유했다. 부끄러워 거절했지만 “사람이 없을 때 사진 찍고 가세요”라면서 다시 한번 설득했고 결국 기자도 기념으로 한 장 찍기로 했다.

스태프들은 무릎까지 꿇어가며 기자와 영웅시대(팬덤명)의 사진을 열심히 촬영해줬다. 혼자 온 팬들에게도, 함께 온 모녀에게도 이들은 한결같이 친절한 얼굴로 사진 촬영에 임했다. 사진 부스가 마련된 공연장은 여러번 봤지만 가수 측에서 스태프를 고용해 사진을 찍어주는 공연장은 처음이었다.

# 3. 친절함

취재를 마친 뒤에도 스태프와 영웅시대(팬덤명)의 친절은 이어졌다. 길을 헤맨 기자에게 나가는 길을 알려주기도, 저 쪽으로 가면 페이스 페인팅을 할 수 있다며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임영웅의 콘서트에서 길을 잃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10M 간격 마다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는 표지판을 따라가면 되기 때문이다. 표지판을 봐도 모르겠대도 걱정할 필요 없다.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으면 스태프가 다가와 친절히 길을 안내해준다.

임영웅 측 관계자는 “공연 전 스태프들에게 따로 사전 교육을 시킨다. 둘이 왔어도 두 분이서 사진을 찍고 싶을 때가 있지 않나. 그런 경우에도 스태프가 사진을 찍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연 도중 화장실을 가고 싶은 경우에도 1대 1 전담으로 스태프가 동행해 길을 안내해준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수많은 공연을 봐왔지만 이토록 친절한 스태프를 본 적은 없었다. 추운 날씨임에도 웃는 얼굴로 팬들에게 먼저 다가가 사진 촬영을 권유하고 길을 안내해준 스태프가 있는 공연장은 임영웅의 콘서트가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이다.

곳곳에 느껴진 임영웅의 배려, 영웅시대의 따뜻한 마음, 스태프들의 친절함으로 임영웅의 콘서트는 기자에게 ‘3無’가 아닌 ‘3有’로 기억될 것 같다. 임영웅의 전국 투어 대전 콘서트 ‘아임 히어로 투어 2023(IM HERO TOUR 2023)’는 29일부터 31일까지 이어진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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