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충격을 준 가운데 고인의 유작 두 편과 그의 아내 전혜진이 출연한 ‘크로스’의 향방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27일 배우 이선균이 숨진채 발견된 가운데,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 역시 혼란과 슬픔에 빠졌다. 고인의 유작이 된 ‘탈출’과 ‘행복의 나라’의 향방에 관해서도 관심이 높아진다.
지난 10월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개봉이 무기한 연기된 두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감독 김태곤)와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은 이대로 이선균의 유작이 됐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는 올해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부문 초청작이다. 이선균은 올해 이 작품으로 가족들과 함께 칸 레드카펫을 밟기도 했다.
제작비 180억원을 투입한 작품으로 올 연말이나 내년 초 개봉을 앞두고 있었으나 주연 이선균의 마약 혐의가 불거지면서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다. ‘행복의 나라’ 역시 모든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조율 중이던 상황에 이선균의 마약 이슈로 개봉 논의가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양측 모두 2024년 개봉 계획을 정리하지 못한 채 신년을 맞이하던 중 비보를 접했다. 이선균의 사망과 함께 두 작품의 공개는 더욱 불투명한 상황이 됐다.
그런 가운데 이선균의 아내인 전혜진의 출연작 역시 개봉 연기 소식을 알렸다. 영화 ‘크로스’ 관계자는 28일 스포티비뉴스에 “내년 2월 개봉 예정이었던 ‘크로스’ 개봉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크로스’는 아내에게 과거를 숨긴 채 베테랑 주부로 살아가는 전직 요원 ‘강무’와 남편의 비밀을 오해한 강력범죄수사대 에이스 ‘미선’이 거대한 사건에 함께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오락 액션 영화다.
배우 황정민과 염정아가 주연을 맡고 전혜진, 정만식 등이 비중있는 배역을 맡아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오는 2024년 2월 설 시즌 개봉을 예고하고 론칭 예고편과 포스터를 공개했으나 갑작스럽게 개봉 철회를 결정했다.
구체적인 개봉 연기 사유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출연 배우 전혜진이 갑작스럽게 남편상을 당한 일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딘다.
현재 이선균의 아내인 전혜진은 상주로 이름을 올리고 빈소를 지키고 있다.
고 이선균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 세워진 차량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대병원에 빈소가 차려진 가운데, 29일 낮 12시 비공개 발인이 엄수된다. 장지는 수원 연화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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