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진웅이 이선균을 애도했다.
27일 세상을 떠난 이선균의 빈소가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취재진 일부에만 공개된 빈소에는 생전 환히 웃는 고인의 사진이 영정으로 세워졌다.
사진 주위로는 하얀 국화꽃이 빼곡했다. 또 빈소 근처에는 각계에서 보낸 근조 화환이 자리를 지켰다.
3층 입구에도 영정 사진과 함께 상주를 안내하는 스크린이 띄워졌다.
상주로는 전혜진을 비롯해 두 형, 누나의 이름이 차례로 나왔다. 두 형이 가장 먼저 도착해 장례 절차를 밟은 것으로 전해졌다.
늦은 밤까지 조문객 발길이 이어졌다. 유족과 소속사 직원 등은 취재진 출입을 제한하고 조문객을 맞았다. 아내인 배우 전혜진이 상주로 빈소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균과 영화 ‘끝까지 간다’를 함께한 조진웅은 옆 사람에게 부축받으며 빈소로 들어갔다. 조진웅은 이선균의 영정사진을 보면서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고 전해졌다.
조진웅은 이선균이 마약 의혹이 불거진 후 하차한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 대체 배우로 투입되기도 했다.
앞서 이선균은 지난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 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와 케타민을 여러 차례 피우거나 투약한 혐의였다.
이선균은 소변을 활용한 간이시약 검사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2차 정밀 감정에서도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선균이 사망하면서 그의 마약 혐의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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