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이 27일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영화계도 큰 충격에 빠졌다.
영화 ‘노량:죽음의 바다'(이하 ‘노량’) 측은 이날 오후부터 주연 배우인 김성규의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선균의 사망 비보가 전해지면서 인터뷰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등에 따르면 ‘노량’ 측은 취재진에게 문자를 보내 “금일 ‘노량’ 김성규 배우 인터뷰는 부득이하게 취소한다”고 알렸다.
같은 날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선균이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전 10시 12분쯤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차 안에 쓰러진 이선균을 발견했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남아있었으며, 경찰은 이선균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선균은 올 초부터 강남 유흥업소 실장 김 모(29)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와 케타민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세 차례에 걸친 경찰 조사에서 이선균은 혐의를 부인하며 “김 씨가 건넨 약물을 수면제로 알고 투약했을 뿐 마약을 할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지난 26일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의뢰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제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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