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27일 오전 급히 전해졌다.
이날 오전 11시쯤 TV조선은 이선균이 차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을 단독으로 전했다. TV조선은 112 경찰 신고로 들어온 내용이라며 해당 소식을 전했다.
그런데 이 보도가 나오기 직전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선균 관련 비보가 먼저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10시 47분쯤 온라인 커뮤니티 엠엘비파크(MLBPARK)에는 ‘배우 이선균 씨 사망하신 거 같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네티즌은 “안타깝다”라는 말을 남겼다. 그 외 다른 어떠한 추가 설명은 덧붙이지 않아 의문을 안겼다.
이 글을 처음 확인한 다른 네티즌들은 댓글창에 “?” “??” “갑자기?” “뭐냐?” “헐?” “무슨 소리냐?” “장난이냐? 장난이라면 이런 장난치는 거 아니다” “허위사실 유포 처벌 감인데” “낚시인 거냐?” “소속사에 캡처해서 보냈다” “이거 거짓말이면 글쓴이 신고받아서 고생 좀 하겠다” “책임질 거짓말을 쳐라” 등의 말을 쏟아냈다. 심지어 일부는 낚시성 게시물이라고 단정 지으며 크게 화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10여분 뒤 여러 매체로부터 쏟아진 보도를 통해 해당 게시물 내용은 사실인 것으로 판명 났다.
이에 다수 네티즌은 ‘배우 이선균 씨 사망하신 거 같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작성한 네티즌이 어떻게 비보를 먼저 알게 된 거냐며 다양한 추측을 남겼다. 일부 네티즌은 해당 게시물 작성자가 병원이나 경찰, 소방 관계자였던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 댓글창에는 “뭐 하시는 분이길래 미리 이걸…” “이 글은 기사랑 소식 전달되기 한참 전에 올라온 거네. 어떻게 먼저 아신 건지” 등의 말들이 달리고 있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2분쯤 “남편(이선균)이 유서 같은 메모를 작성하고 집을 나섰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전 10시 30분쯤 종로구 한 공원에서 배우 이선균 차량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 당시 이선균은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선균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관련 수사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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