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소희가 일본 팬들로부터 ‘반일’ 비난을 받던 와중, 덤덤한 멘트를 남겼다.
한소희는 지난 24일 인스타그램에 안중근 의사의 사진과 함께 자신이 출연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 속 장면들을 올리며 “경성의 낭만이 아닌, 일제강점기 크리쳐가 아닌, 인간을 수단화한 실험 속에 태어난 괴물과 맞서는 찬란하고도 어두웠던 그때 그 시절 사람들의 이야기 서로가 서로를 사랑으로 품어야만 단단해질수 있었던 그해 봄”이라는 글을 남겼다.
‘경성크리처’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특히 일본군의 생체실험부대(731 마루타)를 소재로 한 작품인데. 해당 게시물에는 일본 네티즌들의 “안중근이잖아. 쇼크다, 팬 그만두겠다” “다케시마(독도)는 일본 땅이다” “당신 팬이었는데, 일본인을 도발하는 듯한 게시물이라 매우 유감이다” 등 비난이 잇따랐다.
이중 한 팬은 “보고 싶지만 일본인으로서는 조금 용기가 (필요)있네. 솔직히 이 코멘트는 팬으로서 슬프다”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한소희는 해당 댓글에 “슬프지만 사실인걸. 그래도 용기내주어 고마워”라는 답글을 달았다.
한편 해당 게시물에는 한소희를 응원하는 일본 팬들의 메시지도 소수지만 발견됐다. “일본인이기 때문에 사실을 부인할 것이 아니라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 멋진 드라마! 전해줘서 고마워요”가 그 예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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