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가수 최백호(73)가 건강 이상으로 라디오 생방송을 중단한 가운데, 프로그램 담당 PD가 최백호의 건강 상황에 대해 전했다.
최백호는 21일 오후 SBS 러브FM ‘최백호의 낭만시대’ 생방송 도중 건강 이상을 호소하며 긴급히 라디오 부스를 떠나 우려를 샀다. 119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로 향했던 그는 현재 퇴원해 회복 중이다.
‘낭만시대’ 연출자인 이정은 PD는 22일 스포티비뉴스에 “내년 3월이면 16주년이 되시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다. 평소 워낙 건강하시다. 그 동안 방송이나 녹음을 안하거나 그만두신 일이 없었다”며 “감기라 생각하고 방송을 하시려다 구토가 올라오고 하니 순간적으로 힘이 빠져 도저시 못하겠다고 하시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 PD는 깜짝 놀라 방송을 중단시켰고 “택시도 잡히지 않고 결국 119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 응급실에 가시면서 일이 커졌다”며 “독감 판정을 받았다. 최근 공연 등이 있었고 추운 날씨에 과로, 피로 등이 겹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치료를 받고 퇴원한 최백호는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회복 중이다. 22~24일에는 사전 녹음한 방송분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이 PD는 “기운을 차리시면 월요일(25일) 방송에는 복귀하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다만 22일 오후 7시 서울 강서아트리움에서 열리는 ‘최백호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콘서트’ 공연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 PD는 “논의 중인 상태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백호는 21일 방송된 SBS 러브FM ‘최백호의 낭만시대’ 생방송 중 “정말 죄송한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 지금까지 진행하며 이런 일이 없었는데, 방송국 오기 전엔 감기 기운이 참을만 해서 왔는데 지금 너무 상태가 안 좋아서 도저히 진행을 할 수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여러분의 신청곡으로 방송을 꾸미도록 하겠다. 용서해 달라. 기다린 청취자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거듭 사과를 한 뒤 병원으로 향했다.
최백호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배성재는 “최백호 선생님이 몸이 많이 안 좋은 관계로 병원에 갔다. 응급실에 가셨는데 쾌유를 빈다. 금방 나으실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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