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나는 솔로’ 18기 옥순이 홍보를 목적으로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진정성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방송으로 확인해주길 바란다”고 했지만 옥순의 정체 공개가 한 주 미뤄지면서 시청자들의 신뢰가 추락했다.
옥순은 지난 1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ENA·SBS플러스 연애 리얼리티 예능 ‘나는 솔로’ 18기에 등장했다. 빼어난 미모로 매 기수 화제를 몰고 다니는 옥순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시원시원한 이목구비로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리사와 배우 김옥빈을 연상케 했다.
옥순은 부산에서 태어나 무주, 전주를 거쳐 상경했다고 했다. “드라마 같은 사랑이 있다고 믿는다”는 옥순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 잡고 걸어가는 짤을 보며 제 얘기일 거라 믿고 있다”라고도 이야기했다.
이후 온라인상에 옥순이 배우 진가현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으며, 현재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육회 음식점을 영업 중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그가 홍보를 위해 ‘나는 솔로’에 출연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잇따랐다. 옥순의 개인 채널은 비공개 상태에서 폐쇄로 바뀌기도 했다.
포털사이트 프로필에 따르면 옥순은 진가현으로 연기 활동을 하며 웹드라마 ‘리얼터'(2016), 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2018~2019), 영화 ‘불량한 가족'(2020) 등에 출연했다.
이에 옥순 전 소속사 엠플레이스 관계자는 ”진가현은 2020년 11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엠플레이스 소속 배우로 활동했다”며 “이후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옥순은 한 식당에서 요리를 맡아 직원으로 근무해오다 동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요식업에 뛰어들게 됐다고 엠플레이스는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잡음에 가장 앞장서야 할 ‘나는 솔로’ 측은 별다른 해명 없이 그저 “방송으로 확인해주길 바란다”며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제작진의 짤막한 입장이 전해진 뒤 지난 20일 방송된 ‘나는 솔로’ 18기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관련된 내용은 일절 나오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옥순의 자기소개는 다음주로 미루면서 안방을 김새게 만들었다.
전 소속사의 해명에도 옥순이 ‘나는 솔로’를 발판 삼아 연기자로서 재도약을 노린다거나 식당 홍보 차원으로 나온 게 아니냐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진정성’을 강조해오던 ‘나는 솔로’ 측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때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