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고딩엄빠4’에서 김아름의 남편 김용인이 개인 회생 도중에도 택시로 자주 출퇴근해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분노를 유발한다.
20일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22회에서는 ‘청소년 엄마’ 김아름이 남편 김용인과 동반 출연한다. 그는 둘째 출산이 코앞인 상황에서 “남편이 나와 아이를 떠나려고 한다”라는 충격적인 고민을 밝힌 뒤, 가족과의 일상을 공개한다.
이날 김용인은 거실 소파에서 취침한 상태로 늦잠을 자다가 회사에 지각할 상황을 맞는다. 아내가 깨워 겨우 일어난 김용인은 급히 택시를 불러 출근하는데, 문제는 과거 치킨가게 사업 자금으로 대출받은 6000만 원을 갚지 못한 채 열흘 만에 사업을 그만뒀다. 이에 현재 개인 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자기 이름으로 된 카드도 없는 데다, 월급의 절반 이상을 대출 원금과 이자로 지출하는 상황. 하지만 김용인은 일주일에 네다섯 번씩 택시로 출퇴근 중이라고. 스튜디오 출연진들은 “아껴 써도 모자랄 마당에 택시 출퇴근이 말이 되냐?”라며 대리 분노한다. 반면 둘째 임신으로 만삭인 김아름은 1만 1000원이라는 통장 잔고를 확인한 뒤 “아이 기저귀를 살 돈이 없다”라며 고민하다 자신의 노트북을 중고 거래로 판다. 중고 거래로 급한 생활비를 충당한 김아름의 속내를 알 리 없는 남편은 저녁에도 택시로 귀가한다.
MC 박미선은 “사업을 많이 해본 집안으로서, 잘 되겠다고 생각하고 뛰어들면 벌써 끝물”이라며 “애들 소꿉장난도 아니고, 10일 동안 장사를 하고 접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라고 호통을 친다. 게스트로 출연한 이수지 역시 “만삭의 와이프는 너무 알뜰한데, 한쪽만 노력하면 뭐 해. 그야말로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상황”이라고 따끔하게 꼬집는다.
‘고딩엄빠4’ 제작진은 “일주일에 하루 빼고 택시로 출퇴근한다는 남편 김용인이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지인과의 만남에 이어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냉정한 조언을 들으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라며 “가족을 떠날 결심을 했던 김용인의 진짜 속내를 비롯해, 경제적 위기로 인해 부부 사이까지 나빠진 이들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나갈 수 있을지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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