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이 여전한 사랑꾼 면모로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19일 방송된 SBS ‘강심장VS’는 ‘욕망덩어리 VS 금욕덩어리’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명품 연기로 ‘이무생로랑’이라 불리는 배우 ‘이무생’, ‘청소광’으로 화제 몰이 중인 ‘브라이언’, 달리는 국민 기부꾼 ‘션’, 쪽방살이 아나운서 ‘조우종’과 비건 대표로 돌아온 ‘줄리안’이 출연했다.
션은 기부금액 57억 원을 달성했다. 조우종은 “기부하는 돈은 어디서 났나. 돈이 있어야 기부하지”라며 궁금해했다. 문세윤은 “코인에 계속 투자하신다는 루머도 있다”고 거들었다.
션은 공연하고 광고, 강연 등 여러가지 일을 하고 있다”며 “거의 다 기부하는 건 아니다. 우리 가족도 먹고 살아야 하지 않나. 아이가 넷이나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전현무가 “전 정말 일부만 기부한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션은 ‘기부 때문에 운동도 미친듯이 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 그는 “제가 둘 다 좋아해서 행복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영표가 광복 75주년에 75km 마라톤 뛰어야 하지 않냐고 하길래 광복절 8.15는 고정이니까 81.5km를 뛰는 게 좋겠다고 했다. 논스톱으로 7시간 뛰었다. 마라톤 선수도 그렇게 안 뛴다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렇게 뛰면서 기업에 후원도 받고 총 38억 원이 모금됐다. 그 돈으로 독립후공자 후손에게 집을 지어줬다”고 말했다. 션은 첫 해엔 발톱이 3개나 빠지기도 했다고 한다.
MC들은 션의 명품 시계를 차고 있는 모습을 포착했다. MC들은 “자기 할 거 하고 기부도 한다. 멋지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해외 봉사 활동 갈 때 비즈니스석, 이코노미석 중 어떤 걸 선택하는지 물었다. 션은 “될 수 있으면 이코노미를 탄다. 체력적으로 괜찮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봉사 후 스케줄 있으면 컨디션 조절 위해 비지니스석을 탄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션은 여전한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마라톤 기부에 대한 정혜영의 반대는 없냐는 물음에 “요즘 반어법으로 응수한다. 제가 뛰고 와서 힘들다고 하면 ‘그거 뛰고?’라고 말한다”고 답했다. 지금도 기념일을 계산하는지 묻자 “오늘은 처음 만난 지 8378일, 결혼한 지 6995일”이라고 즉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혜영에게 구취가 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물음에 션은 “정혜영이라는 사람은 나의 삶에 100%”라며 “이상형을 만나 결혼하는 것이 이상적 결혼이라고 한다. 보석을 찾아 만나는 것이 행복이 아니라 결혼은 원석과 원석이 만나 나로 하여금 보석이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