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은퇴를 번복한 그룹 제이와이제이(JYJ) 출신 가수 박유천의 마이웨이가 계속되고 있다.
박유천은 지난 2019년 4월 자신을 둘러싼 마약 투약 의혹이 제기되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앞서 유흥업소 여성들과의 성스캔들로 곤욕을 치렀던 그는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도 없다”라며 다시 연예 활동에 복귀하기 위한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 마약을 생각하거나 복용했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호소했다.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은퇴하겠다고 단언했다. 하지만 이는 거짓이었다. 경찰은 박유천이 마약류를 투약한 정황을 확인,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까지 드러내며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구속 상태서 재판을 받던 박유천은 같은해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일정 기간 자숙기를 가졌던 박유천은 곧 은퇴 약속을 번복했다. 1년 정도가 지난 후 태국에서 팬미팅을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예 활동을 재개했다. 일본이나 태국 등에서 크고 작은 연예 활동을 진행했지만, 국내에서는 구설의 연속이었다. 소속사와의 계약분쟁이 시작이었다. 일본 기획사와의 이중계약이 문제가 됐다. 이 과정에서 박유천이 유흥비 등을 이유로 법인카드를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과 원정도박설이 제기되며 사생활 문제도 터졌다. 박유천은 이에 대한 해명을 일본어로 했다. 일본 팬클럽 홈페이지에 올렸다. 사생활 논란 등이 다 거짓이며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시사했다. 이후 잠잠했던 그는 주연작인 영화 ‘악에 바쳐’를 통해 국내 연예계에 복귀하려는 듯했지만, 실패했다. 거센 비난 여론을 이기지 못했다. 최근에는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으로 근황을 알렸다. 2016년 양도소득세 등 총 5건 4억900만원을 체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만기가 지난 2019년 11월30일이었으나 납부하지 않았다. 비슷한 시기 태국 고위공직자 딸인 스킨케어 브랜드 사업가 A와 결별설도 불거졌다. 1년 이상 결혼 전제로 만났으나, 최근 헤어졌다는 설이 나왔다. 박유천은 이 두 이슈 모두에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대신 데뷔 20주년을 자축하기 위한 이벤트 소식을 전했다. 국내 여론 보단 자신을 지지해주는, 해외 팬들과 데뷔 20주년을 기념할 전망이다. 박유천은 내년 2월9일과 10일 양일간 일본 도쿄에서 팬미팅 ‘리 버스’(Re.birth)를 개최하고, 같은달 11일에는 요코하마에서 디너쇼 ‘리듬 위드 원 하트’(Rhythm-with one heart)를 연다. 박유천은 2003년 동방신기로 데뷔했다. 2009년 SM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해 탈퇴, 다음 해부터 김재중, 김준수와 함께 그룹 JYJ로 활동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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