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이 지나도 사랑받는
‘Love Song’의 주인공 ‘7공주’
2003년, K-팝의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가 추가되었다. 바로 어린이 걸그룹 ‘7공주’가 등장한 것. 2000년대 초반 아이들의 목소리로 녹음된 벨소리와 컬러링이 큰 인기를 끌자 소속사는 해당 아이들을 모아 ‘7공주’를 결성하게 된다.
‘7공주’는 이듬해인 2004년 정규 앨범을 발매했는데, 영국의 유명 클래식 작곡가 엘가의 ‘사랑의 인사’를 샘플링한 타이틀곡 ‘Love Song’은 지난 20년간 매 겨울이면 빠지지 않고 들려오는 스테디셀러이기도 하다.
1995년생부터 1999년생의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는 ‘7공주’. 활발하게 활동하던 당시 5~10살이었던 소녀들이었는데, 한창 자라날 시기에 다른 멤버들이 모두 앞니(유치)가 빠지는 바람에 맏언니이자 리더인 오인영이 전담해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큰 사랑에 힘입어 2006년 북한 평양에서 공연하기도 했던 ‘7공주’. 2009년 스페셜 앨범을 발매한 이후로 자연스럽게 활동은 뜸해졌다. 2기까지 활동한 이영유만이 아역배우로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던 2018년 ‘Love Song’으로 활동했던 2기 멤버들은 10여 년이 훌쩍 지나 JTBC ‘슈가맨 2’에 성인이 된 완전체의 모습으로 나타나 그때의 그 모습을 재현해 많은 팬들의 향수와 함께 감동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황세희, 권고은, 김성령, 황지우, 이영유 등의 멤버들은 모두 연기나 방송연예를 전공으로 해 각자의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막내인 박유림은 과학영재학교에 이어 카이스트를 졸업하고 현재 수학강사로 활약하고 있다.
영국의 BBC에서 기자로 활약하다 컬럼비아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는 중인 것으로 알려진 맏언니 오인영은 최근 다시 연기도 공부하고, 보컬도 다시 배우고, 작곡과 악기도 배우는 등 예술을 하고 있다며 근황을 공개해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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