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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임영웅 뛰어넘은 우승자 없었다…트로트 팬덤은 이미 풀, ‘미스트롯3’ 앞의 난관[TEN스타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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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의 까까오톡》
까놓고, 까칠하게 하는 오늘의 이야기.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까다로운 시선으로 비판합니다.

TV조선이 원조라 자부하는 트로트 오디션의 새 시즌을 시작한다. ‘미스트롯’ 시즌3를 오는 21일 선보이는 것. 이전 시즌과의 변화를 꾀하며 흔해져버린 트로트 오디션들 사이에서 차별화에 나섰다. 그러나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쏟아지면서 시청자들이 식상하게 느끼고 있는 현재, 이러한 변화가 ‘파격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까.

‘미스&미스터트롯’ 시리즈는 2019년 시작된 트로트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장년층, 노년층이 주 타깃이었던 트로트로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드는 획기적 시도를 통해, 젊은층도 트로트로 유입시켰다. 최상위권에 든 참가자들은 아이돌을 뛰어넘는 인기를 구가하며 엄청난 팬덤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미스트롯’ 1대 진(眞) 송가인에 이어 ‘미스터트롯’ 1대 진(眞) 임영웅은 현재 국내 최고의 트로트 스타로 꼽힌다. 특히 임영웅은 지난해 12월 트로트 가수 최초로 고첨스카이돔에 입성해 이틀 연속 매진시켰고, 현재 개최 중인 전국투도 연일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내년에는 최대 수용 인원 6만 6000명으로 알려진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도 개최 예정이다.

이처럼 ‘미스&미스터트롯’ 시리즈는 최정상 트로트 스타를 배출시켰지만, 여느 오디션 프로그램이 그러했듯 시즌이 반복되면서 점차 화제성은 떨어지고 있다. ‘미스트롯2’의 우승자 양지은과 ‘미스터트롯2’의 우승자 안성훈의 화제성과 인기는 송가인, 임영웅에 미치지 못한다.

다만 ‘미스&미스터트롯’ 시즌1로 쌓아둔 고정 시청층과 트로트 팬층 덕에 시청률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덕을 봤다. 2020년 12월~2021년 3월 방영된 ‘미스트롯2’의 최고 시청률은 32.9%(최종회인 12회)였다. 2022년 12월~2023년 3월 방영된 ‘미스터트롯2’의 최고 시청률은 24.0%(최종회인 13회)였다.

이는 이 시리즈의 가장 첫 번째였던 2019년 2월~5월 방영된 ‘미스트롯1’의 최고 시청률 18.1%(최종회인 10회)보다 높다. 반면 2020년 1월~3월 방영된 ‘미스터트롯1’의 최고 시청률인 35.7%(최종회인 11회)를 넘진 못했다. ‘미스트롯1’으로 지핀 인기의 불씨가 ‘미스터트롯1’에서 최정점을 찍었고, 이후 ‘미스트롯2’, ‘미스터트롯2’로 가면서 점점 시청률도 줄어들었다. 트로트 팬층은 늘었지만 이미 그들에겐 ‘최애’ 가수들이 있어 더 이상 새로운 팬층이 생성되긴 어려운 것. 트로트 방송 자체를 즐기는 시청층은 여전히 있지만, ‘최애’가 있는 트로트 팬들은 트로트 방송보다는 ‘최애’에 더 관심을 가지는 것. ‘미스&미스터트롯’ 시청률 자체가 떨어지고 있는 이유다.

트로트 오디션이 흔해지고 형식마저 식상해져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다는 점도 시청자들이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포인트다. 그룹 미션, 1대 1 데스매치 등 뻔해진 오디션 과정, 심사위원단의 과장된 심사평 등 예상 가능한 ‘그림’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진다. 프로그램 자체를 즐겼던 시청층이 이젠 ‘트로트 팬’이 아닌 ‘트로트 가수 팬’으로 바뀌었다는 점도 시청자가 줄어지는 이유다.

새롭게 시작하는 ‘미스터트롯3’는 레드였던 키컬러를 바비핑크로 변경하고 슬로건 역시 ‘세상을 꺾고 뒤집어라’로 새롭게 바꾸었다. 트렌디하고 젊은 느낌을 위해서다. TV조선 측은 1라운드부터 부서별 1대 1 서바이벌 배틀을 도입해 긴장감을 높이는 시도를 했다고도 밝혔다. 1라운드의 대결 종류가 달라졌을 뿐, 오디션 형식 자체가 달라진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완전히 새롭다고 하긴 어렵다.

TV조선 측은 72명의 참가자 가운데는 2004년생인 김소연, 2009년생인 오유진 등 만 20세가 안 된 참가자, 그리고 러시아 출신 방송인 겸 모델 안젤리나 다닐로바, 일본 아나운서 출신 타니 아사코, 스페인 출신으로 방송인 겸 가수 라라 베니또, 러시아 출신 리나(본명 스피리나 폴리나) 등 외국인 참가자도 포함됐다고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이전 시리즈에서도 어린 참가자와 외국인 참가자는 많았다.

TV조선은 지난 11월 일본 엔터테인먼트사인 요시모토흥업과 ‘미스&미스터트롯’ 시리즈의 일본 진출과 관련해 MOU(업무제휴 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황. ‘미스&미스터트롯’의 수월한 글로벌 영업을 위해 외국인 참가자를 더 부각시키려고 ‘밑밥’을 까는 것은 아닌지 의문스럽다.

‘미스&미스터트롯’이 시즌을 거듭하며 고정 시청층도 생겼지만 이탈한 시청층도 많은 상황. 여러 난관 속에 송가인, 임영웅을 뛰어넘을 새로운 트로트 스타를 배출시킬 수 있을지, 쉽진 않은 일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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