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박준규, 고액 체납자 명단 올라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 드립니다.
◆ 지드래곤, 마약 투약 혐의 무혐의 처분 “불송치 방침”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의혹 사건 조사가 무혐의로 마무리됩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한 지드래곤을 혐의없음으로 다음 주쯤 불송치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드래곤과 함께 강남 유흥업소에 방문한 연예인들과 유흥업소 여직원 등 6명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으나 혐의를 입증할 진술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드래곤은 간이시약 검사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감정에서도 마약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현재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한 인물은 모두 10명입니다. 경찰은 입건자 7명 가운데 3명을 검찰에 송치했으며 4명은 아직도 수사 중입니다.
◆ 유아인, 마약 상습 투약 첫 재판…”대마 흡연은 인정, 프로포폴은 사실과 달라”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첫 재판에서 대마 흡연 등 일부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다만 9L 이상의 프로포폴 투약 혐의 등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부인했습니다. 지난 1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부장판사 박정길·박정제·지귀연)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의 첫 재판을 진행했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유아인의 변호사는 첫 재판에서 “원론적인 입장에서 대마 흡연은 인정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프로포폴 관련 공소사실은 일부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된 부분이 다소 있어 사실관계와 법리를 깊이 있게 검토할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변호인은 “대마 흡연 교사, 증거 인멸 교사, 마약률 관리법 위반 방조, 해외 도피 등의 혐의는 전반적으로 다툼의 여지가 있다. 프로포폴 투약 사실과 관련 외에 또 다른 투약 혐의는 과장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깊이 있게 조사해야 할 부분”이라고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습니다.
유아인은 재판에 출석하며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다. 특히 저로 인해 크게 실망하시고 많은 피해를 보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라고 사과했습니다. 재판 종료 후에는 “공소사실에 사실과 다른 부분들이 다수 존재한다.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재판 과정을 통해 성실히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프로포폴을 비롯해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미다졸람, 알프라졸람 등 다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는 타인의 명의로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으로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 박유천 박준규, 억대 상습 체납
가수 겸 배우 박유천과 배우 박준규가 수억 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세청은 14일 고액·상습 체납자 7966명,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 41개, 조세포탈범 31명의 인적 사항을 국세청 홈페이지 등에 공개했습니다.
고액·상습 체납자는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이 지날 때까지 2억원 이상의 국세를 내지 않은 사람들로, 명단 공개는 앞선 국세청의 납부 독려, 소명 요청에 응하지 않고 세금을 내지 않거나 불복 청구도 하지 않은 체납자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박유천은 지난 2016년 양도소득세 등 총 5건의 세금을 내지 않았고, 총 체납액은 4억 900만 원입니다. 박준규는 2015년 종합소득세 등 총 6건의 세금 3억 3400만 원을 내지 않았습니다. 이후 박준규 측은 “현재 체납액을 상환해 가고 있다. 해결해 가는 과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아이리스’ ‘옥중화’를 집필한 최완규 작가도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최 작가는 보조 작가들에게 주지 않은 인건비를 허위로 신고하는 수법으로 11억 6000만의 세금을 포탈해 징역 1년 2개월이 확정됐습니다.
◆ 세훈 입대…엑소 멤버 마지막 군 입대 멤버
엑소의 세훈이 그룹 내에서 마지막으로 군대에 입대합니다. 세훈은 오는 21일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에 나설 계획입니다.
세훈은 13일 팬 커뮤니티에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12월 21일부로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게 됐다. 엑소엘(팬덤)에게 너무 늦게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다. 요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스스로를 살피며 깊게 생각하는 시간을 보냈다. 그렇다 보니 여러분께 얼굴을 비추지 못하고 이렇게 인사를 드린다. 직접 인사드리지 못하고 다녀오는 나를 조금이나마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 나를 아껴주시는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 다시 만나는 날까지 모두 건강하시길 바란다. 나도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 감사하다”라고 전했습니다.
엑소의 멤버 수호, 찬열, 디오, 백현, 시우민, 첸은 이미 군 복무를 마쳤으며 카이는 지난 5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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