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이 인생 첫 결혼식 축사에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
최근 홍진경은 유튜브 채널을 맡고 있는 이석로 PD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 올라온 영상에서 그는 “내가 진짜 못 한다고 얼마나 도망 다녔는지 아냐”며 “‘그냥 아무 말이나 하세요’라고 하는데 남의 결혼식에서 어떻게 아무 말이나 하냐”며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막상 주례석에 오르자 달랐다.
홍진경은 “여러분들이 잘 모르셔서 그러는데 내가 그렇게 모범적인 결혼 생활을 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그런 내가 누구 결혼식에서 축사한다는 게 말이 안 되는 거 같아서 고사했었는데 정신 차려 보니까 여기 서 있게 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홍진경은 지난 2003년 사업가 김정우씨와 결혼해 슬하에 1녀를 두고 있다.
이어 홍진경은 이 PD에 대한 신부의 태도를 칭찬하며 “배려 넘치는 행동하는 모습에 나를 많이 돌아봤다. 난 라엘이 아빠한테 한 번이라도 이런 배려를 해본 적이 있을까 싶었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끝으로 홍진경은 결혼식장에 있는 결혼 선배들에게 ‘결혼이 생각보다 좋은 점’에 대해 질문했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게 된 신랑 측 아버지는 “글쎄요. 갑자기 생각이 안 난다”고 답했고, 당황한 홍진경은 “급하게 마무리하겠다”고 수습해 다시 한번 웃음을 줬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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