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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생 “M자 변발 분장에 못 알아봤단 말 기분 좋다, 3시간 걸려 완성”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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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무생(43)이 M자 변발 분장에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다는 말을 듣고 “기분 좋았다”며 미소 지었다.

이무생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이하 ‘노량’) 관련 인터뷰했다.

이날 이무생은 M자 변발을 언급하며 “못 알아봤다”는 말에 “저만 그렇게 느낀게 아니었다. 배우로서 기분 좋다”며 웃었다. “분장에만 3시간 넘게 걸렸어요. 분장부터 가발까지 정말 디테일하게 해주셨는데, 제가 머리를 깎지 않았는데도 가발로 어색하지 않게 연출해 주셨어요. 나같이 안 보였다는 말이 너무 기분 좋고 다행이에요.”

이무생은 자신의 M자 변발에 대해 “여러가지 안이 있었다. 아예 벗겨진 것도 있었고, 모양이 여러 가지였는데 감독님이 선택해주셨다”고 했다. “저의 얼굴형, 두상 등을 맞춰서 변발 분장을 준비해 주셨어요. 저랑 똑같이 스케치를 하시고 그 머리에서 자연스럽게 대입을 해보고, 미리 그림을 그려서 대조를 해주셨어요. 거기서 제일 그럴듯 해보이고, 고니시 같아 보이는 머리가 선택됐죠. 게다가 왜군들도 다 똑같은 변발이 아니라 변별력이 있는 스타일로 연출했어요.”

착용한 갑옷 역시 의상팀의 고증을 거쳤다고. 이무생은 “그냥 일반 갑옷이 아니다. 디테일이 다르더라. 장수도 계급에 따라 끼는 장갑도 다르고, 갑옷의 재질도 다르다. 이런 디테일한 부분들에 대해 많이 고증을 거쳤다”며 “이런 부분을 좋아하시고 관심이 있으신 관객분들에게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노량’은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 전투를 그렸다. 이무생은 왜군 선봉장 고니시 유키나가 역을 맡아 연기했다. 김 감독의 ‘명량'(2014)과 ‘한산: 용의 출현'(2022)을 잇는 마지막 영화다. 오는 20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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