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시대’는 1980년대를 시대적 배경으로 남성 주류의 학교 사회를 그린다. 지나가는 한 장면을 두고도 ‘논란’이 끊이지 않는 요즘 같을때, 진입장벽이 높은 소재를 다루는 데 있어 어디에 주안점을 뒀는지 궁금했다.
“아예 기획 단계에서부터 이 시리즈는 19세 이상 관람가라고 생각을 했어요. TV시리즈라고 하는게 굉장히 극화되고 과장된게 있죠. 특히나 코미디 장르는 얼마나 과장을 잘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현실 사회다 라고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는 나이의 마지노선이 흔히 말하는 성인, 18세라고 봤구요. 그래서 19세 이상의 시청자들은 충분히 현실과 이 드라마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의식이 뭔지를 구별할 수 있을 거라고 봤어요. 당연히 소재적인 한계 때문에 갑론을박이 생길수는 있다고 봐요. 궁극적으로는 기획자이고 창작자인 감독과 작가가 의도했던 거고, 그것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거 같아요”
다양한 장르적 변주를 시도했지만 ‘미생’으로 시작해 진중한 청년의 인상으로 각인된 임시완을 코미디 작품에 기용한 건 ‘도전’이었다. 이명우 감독은 “배우가 가지고 있는 굉장히 진실되고 성실한 모습이 병태를 소화를 너무나도 잘 해주고 있고, 10회가 끝날 때까지 더 많은 성장과 발전을 극중에서 할 것”이라며 “병태 뿐만 아니라 다른 배역들을 캐스팅도 신인 위주로 많이 했어요. 시청자들에게 이미 각인된 이미지가 없는 새로운 인물로 극중의 인물로 받아들여지길 원했어요. 그러려고 캐스팅과 오디션을 정말 오래 봤어요. 5~7개월 정도 캐스팅에 공을 들일 정도로 신경을 많이 썼어요. 그래서 작은 스타들이 탄생을 한 거 같아요”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 등에서 꾸준히 언급되며 화제성 지표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는 ‘소년시대’. 이명우 감독은 “커뮤니티나 SNS에서 쓴소리와 칭찬도 해주시는게 관심이라고 생각해요”라며 “대중 문화의 핵심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게 우선은 참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라고 밝혔다.
남은 4개 에피소드까지 공개된 이후 시청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기대하냐는 질문에 그는 “우리 시리즈는 코미디 드라마, 소재는 학원에서 벌어지는 생존기를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쉬운 소재는 아니였어요. 제일 먼저 끝까지, 즐겁고 재미있게 봐줬으면 좋겠어요. 끝나고 나서 이런 메시지를 우리한테 던졌네, 생각도 못했었는데 좋다라는 데 까지 갔으면 좋겠어요. 올해도 한 해가 다 지나갔는데 2023년을 살면서 힘들고 휴식이 필요하고, 웃음이 필요한 분들에게 우리 시리즈가 그런 역할을 했으면 이미 충분히 행복을 느끼고 가치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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