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헤이즈가 ‘차트 여신’이 되기 전 서울에 올라와 2년 넘게 아르바이트했던 고생담을 공개한다.
13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김상욱, 하석진, 이시원, 헤이즈가 출연하는 ‘지니어스 플랜’ 특집으로 꾸며진다.
앞서 7일 미니 8집 ‘Last Winter’를 발매한 ‘데뷔 9년 차 음원형 가수’ 헤이즈가 ‘라스’에 첫 출연한다. 그는 ‘라스’에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이유에 대해 “사투리도 지금보다 심했고, 전 회사에서 아직 준비가 덜 된 것 같다고 해서 (출연할 수 없었다)”라고 답했다.
가수 싸이가 수장인 피네이션 소속 가수인 헤이즈는 싸이의 권유로 ‘라스’에 출연하게 됐다고. 헤이즈가 앨범은 물론 콘서트의 날짜와 장소까지 꿋꿋이 홍보하자 김구라는 “너무 홍보하네. 보자 보자 하니까”라고 버럭버럭해 폭소를 자아냈다. 헤이즈는 이날 사회생활 만렙 리액션으로 김구라를 여러 번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싸이가 인정한 천재 뮤지션 헤이즈는 ‘싸장님(싸이+사장님)’ 진심에 설렌 사연도 공개한다. 그는 싸이의 섭외로 뮤직비디오에 흔쾌히 출연해 준 송중기(헤픈 우연)와 이진욱(입술)에게 “대형 프로그램에서 다시 한번 인사를 드리고 싶다. 너무너무 감사드린다”라며 갑분(갑자기 분위기) 영상 편지를 띄워 웃음을 안겼다.
헤이즈는 “원래 십센치(10CM) 선배에게 드린 곡이었는데”라며 싸이의 입김이 작용한 이번 앨범 타이틀곡으로 ‘입술’을 선정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다. ‘입술’ 노래 한 소절을 부르자마자, 준비한 듯 ‘입술’의 가사에 담긴 메시지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며 홍보 지니어스로 등극했다.
그런가 하면, 헤이즈는 숨기고 싶은 과거를 고백한다. 피네이션을 옮긴 후 댄스곡 ‘빙글빙글’을 내며 댄스 가수로 변신했는데, 반응이 좋지 않았다고. 헤이즈는 “지금이 두 번째 무대”라며 ‘라스’ MC들 앞에서 ‘빙글빙글’ 댄스를 공개했다. 이에 김구라는 “너무 좋아”라며 역주행을 예언했다.
‘언프리티랩스타2’ 출신인 헤이즈는 디스전에서 키디비의 매콤한 조언 한방으로 적성을 찾았다면서 키디비의 선견지명에 감사한 마음을 고백했다. 서울에 올라와 “아르바이트를 하루에 3개씩 했다”라고 밝힌 그는 부모님이 걱정할까 봐 SNS 등에서 음식 사진을 퍼와서 자신이 먹은 것처럼 보내며 안심시켰다는 고생담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부모님의 진심을 간파한 김국진의 말에 헤이즈가 울컥해 MC들이 안절부절못했다고 전해졌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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