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전청조가 경찰에 체포될 당시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나왔다.
웨이브는 13일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 사기공화국’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날 예고편에는 남현희 선수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가 경찰에 체포되는 순간이 담겨 있었다. 전청조는 경찰이 연행하려고 하자 저항하며 남현희가 있는 쪽을 애처롭게 쳐다봤다. 이어 “한 번만. 진짜 다신 안 올게. 한 번만”이라며 절규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경찰이 전청조를 제압하고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는데도 전청조는 남현희가 있는 집의 현관문에 몸을 밀어 넣으며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전청조의 슬리퍼가 벗겨져 바닥에 뒹굴기도 했다.
이어 전청조의 행적에 대해서도 추적했다. 전청조를 알고 있는 증인들은 “그 아버지에 그 딸”이라며 전청조 부친 또한 사기 행각을 벌여왔음을 암시했다. 전청조의 부친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수배 전단지도 있었다.
‘악인취재기; 사기공화국’은 온갖 의혹과 음모로 악취나는 사건 현장을 추적, 어둠 속에 가려져 있던 악인들의 실체를 폭로하는 저널리즘 다큐멘터리다. 오는 15일 전청조 편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웨이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앞서 전청조는 지난 10월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남현희 선수와의 재혼 소식을 전했다.
당시 전청조는 미국 뉴욕에서 승마를 전공한 재벌 3세라고 주장했다. 현재는 예체능 교육 및 IT 관련 사업을 하고 있으며 과거에는 글로벌 IT 기업에서 임원으로 재직하기도 했다는 궤변을 늘어놨다.
그러나 이 거짓말은 오래가지 못했다. 네티즌들의 증언으로 전청조가 인천 강화도 소대의 한 여자 중학교를 졸업한 여성이고 과거 사기 혐의로 복역한 전과가 있음이 드러났다. 심지어 교도소에서 한 남성과 혼인신고를 하고 출산 경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결국 남현희는 가족들의 오랜 설득 끝에 전청조의 집에서 나와 그에게 이별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전청조는 남현희 가족이 머물고 있는 자택으로 찾아가 문을 두들기는 등 소란을 피웠고 경찰에 스토킹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달 전청조를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이들로부터 비상장 회사 또는 앱 개발 투자금 등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구속했다.
경찰이 파악한 사기 피해자 수는 20여명으로 피해 규모는 수십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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