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카리스마 넘치는 군인 문일평
연기한 박훈이 경찰한테 잡힌 사연은?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2023년 최고의 흥행작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영화 ‘서울의 봄’. 계엄사령관을 강제 연행해 실권을 장악하려는 신군부 전두광(황정민) 보안 사령관 세력에 맞서 서울을 지키려는 이태신(정우성) 수도경비 사령관의 긴박한 9시간을 그린다.
전두광을 비롯한 다른 악역들이 다소 지질한 모습을 보이는 것과는 달리 유독 냉철하고 날카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국군보안사령관 비서실장이자 대령 문일평을 연기한 박훈.
이번 작품 외에도 ‘태양의 후예’, ‘한산: 용의 출현’ 등에서 유독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많이 펼쳐온 그이지만 사실 예능감도 엄청나다는 사실. 강원도 정선 출신인 그는 고등학교 시절 서울에 올라왔다가 잘못한 것도 없이 경찰에게 잡힌 적이 있다고 한다.
유명 메이커 옷을 입고 싶어 배추 농사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그. 열심히 퇴비를 나르고 정당하게 번 돈으로 친구들과 당당하게 서울로 상경하게 된다. 하지만, 당시 가출 청소년이 많다는 제보 때문에 청량리 역 인근에는 경찰들이 대기하고 있었다고.
혹시나 괜한 오해로 잡히지 않기 위해 강원도 사투리를 절대로 쓰지말자고 다짐한 박훈과 친구들. 하지만 시계탑 앞에서 친구가 무심코 한 한마디에 그만 경찰에게 발각되고 만다.
야, 지금 몇시나?!
숨길 수 없는 강원도 사투리와 뙤약볕에 그을릴 대로 그을린 상태였던 소년들은 지은 죄도 없는데 모두 경찰의 손에 이끌려 경찰서로 붙잡혀 갔으며, 옷도 사지 못한 채 고향으로 내려올 수 밖에 없었던 웃픈 사연이 있었다고 한다.
‘서울의 봄’에서 보여준 악역으로 최근 지인들에게 손절 협박을 받고 있다는 박훈. 오는 12월 20일 개봉하는 ‘노량: 죽음의 바다’에서는 이순신 장군이 가장 아낀 장수 중 하나인 이운룡 역할(한산에서도 동일 인물을 연기)로 다시 돌아와 이미지를 쇄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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