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라미란은 20대 시절, 연극무대에서 활약 후 나이 30세에 본격 데뷔했다.
데뷔작은 무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 작중 그는 이영애에게 도움을 주는 교도소 출신 여성으로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만 해도 지나가는 단역 수준이었던 라미란은 이후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놀라운 성장을 이뤄냈고, 현재는 영화의 주인공 롤까지 꿰차고 있다.
특히 그의 필모에서 절대 뺄 수 없는 원톱작 ‘정직한 후보’를 통해 처음으로 제41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수상이 의미하는 바는 이제 대중도 라미란의 원톱작을 신뢰한다는 것. 이렇듯 관객들이 기다리는 배우 라미란의 통쾌한 신작이 곧 극장가를 찾아올 예정이다.
2024년 1월 ‘시민덕희’, 라미란의 통쾌한 추적극
2024년 1월 개봉하는 ‘시민덕희’가 영화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영화 ‘시민덕희'(감독 박영주·제작 씨제스스튜디오, 페이지원필름)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에게 사기를 친 조직원 재민이 구조 요청을 보내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영화에는 라미란을 비롯해 공명, 염혜란, 박병은, 장윤주, 이무생, 안은진 등이 출연한다.
공개된 스틸은 보이스피싱으로 인해 거리로 나앉게 된 덕희(라미란)의 절망, 보이스피싱 발신자로부터 구해달라는 전화를 받게 된 덕희의 혼란, 그리고 잃어버린 돈을 되찾기 위해 칭다오로 향하는 일명 덕벤져스의 여정과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의 실체를 담고 있다.
‘시민덕희’는 세탁소 화재로 인해 곤경에 빠진 덕희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오면서 시작된다. 덕희는 주거래 은행의 손 대리(공명)에게 대출상품을 제안받고 8번에 걸쳐 수수료를 입금하던 중 마지막 송금이 완료되고 나서야 자신이 보이스피싱에 당했음을 인지한다.
수천만원의 막대한 피해를 입은 덕희는 당장 경찰에 찾아가지만, 밀려드는 대규모 사건에 파묻혀 있는 지능팀 박 형사(박병은)도 당장의 도움을 주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식음을 전폐하던 덕희에게 다시 한번 손 대리의 전화가 걸려온다. 바로 보이스피싱에 대해 아는 것은 다 알려줄 테니 제발 조직에서 꺼내 달라는 예상치 못한 전화다.
전 재산을 되찾기 위해 치밀하게 단서를 끌어 모은 덕희는 낯선 칭다오로 떠나기로 마음을 먹는다. 덕희의 세탁공장 동료이자 든든한 통역사가 되어줄 봉림(염혜란)과 고급 DSLR 카메라를 지니고 다니는 아이돌 홈마(홈 마스터) 출신 동료 숙자(장윤주) 그리고 여기에 봉림의 동생이자 칭다오의 택시기사로 현지 지리를 완벽히 꿰고 있는 애림(안은진)까지 덕벤져스를 결성해 통쾌한 추적을 시작한다.
(사진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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