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상업 광고 촬영을 재개했더니 단 1년 만에 안테나의 20년 매출을 따라잡았다니. 가수 이효리의 파워가 대단하다.
이효리는 2012년 가치관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돌연 모든 상업 광고 출연 중단을 선언해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 7월 이효리는 “광고 다시 하고 싶습니다. 광고 문의는 안테나 뮤직으로”라고 글을 남기며 11년여 만에 상업 광고 출연을 복귀하겠단 뜻을 밝혔다.
그 이유는 지난 2월 안테나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후 가수 컴백 준비를 하며 제작비 사용을 요구하기 미안해서였다. 이효리는 지난 9월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당시 행동은 다 생각이 있어서 하긴 했는데, 그 생각이 변한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 나중에 또 변할 수도 있다”며 “댄스팀으로 홀리뱅을 쓰고 싶고, 작곡가도 비싼 작곡가, 뮤직비디오 제작도 옛날처럼 몇억 씩 쓰고 싶은데 이걸 회사에 요구하기가 미안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근데 또 팬들도 원하는 게 있고 나도 보여주고 싶은 게 있지 않나. 이럴 거면 내가 왜 상업광고를 안 찍는다고 했을까 싶다”며 “많이 벌고 많이 쓰고 기부도 많이 하고 싶다. 기부 액수도 CF 찍었을 때랑 비교하면 줄어들었다”고 털어놨다.
이효리의 솔직한 고백에 “A4 용지 3~4장이 꽉 찰 정도”로 수많은 브랜드와 기업에서 러브콜을 보냈다. 그러나 이효리는 러브콜 받은 상업 광고 중에서도 본인의 가치관과 맞는 광고를 신중하게 선택해 계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효리는 현재까지 단 4개의 광고 만을 촬영했다. 그럼에도 이효리는 안테나의 매출 상승에 큰 힘을 더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 공개된 정재형의 유튜브 ‘요정재형’에서 이효리의 매출이 언급됐다. 정재형은 “사실 올해 효리가 한 매출이 우리가 20년간 했던 매출이랑 비슷할 거다”라고 말했고, 이효리의 남편 이상순은 “올해 효리한테 온 섭외 전화가 안테나 모든 뮤지션 통틀어서 제일 많을 것”이라고 첨언해 안테나 소속 아티스트들의 공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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