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5주년, 공식 기부금만
50억 원이 넘는 아이유
2008년 데뷔한 아이유. 데뷔 직후에는 주목받지 못했지만, 데뷔 3년 차이던 2010년 발매한 ‘좋은 날’이 메가 히트를 치며 큰 사랑을 받게 되는데요. 그때부터 2023년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중음악과 연예계는 아이유를 빼놓고 말할 수 없을 정도이지요.
노래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싱어송라이터로서도 일찌감치 실력을 입증한 데다가, 연기까지 잘하는 아이유. 지난 긴 시간 동안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녀가 단순히 뛰어난 멀티테이너이기 때문은 아닙니다.
실력뿐 아니라 남다른 인성을 갖추었기 때문인데요. 꾸준한 기부와 선행으로 말 그대로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아이유, 올 5월 기준으로 누적 기부 금액만 무려 50억 원이 넘습니다.
그보다 앞선 2019년에는 미국 포브스에서 선정한 ‘아시아 기부 영웅 3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었는데요. 해당 30인 중에 가장 나이가 어린 최연소 영웅으로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었지요.
초등학생 시절까진 남부럽지 않게 살았던 아이유. 어머니가 보증을 서준 친척이 도망가는 바람에 집안이 급격히 어려워져 가족들과 뿔뿔이 흩어져 지냈다고 하는데요. 할머니, 남동생과 함께 단칸방 생활을 하며 감자로 끼니를 때우기도 했다구요.
춥고 바퀴벌레가 나오는 단칸방 생활을 하면서 차비가 없어서 큰 언덕을 넘어 학교를 다니던 아이유. 결국 친척 집에서 신세를 지기도 했지만, 모진 구박에 어린 나이에 큰 설움을 겪어 성공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합니다.
지난 9월 아이유는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서울아산병원, 한국아동복지협회,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에 각각 1억 원씩 총 3억 원을 자신의 활동명과 팬클럽 이름을 합친 ‘아이유애나’라는 이름으로 기부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팬 여러분에게 값진 사랑을 받은 만큼 주위에도 함께 나누고 싶고, (이 기부가) 누군가에게 작은 변화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 믿는다.
아이유가 기부한 금액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소아 청소년과 여성 암 환자 치료비, 취약 계층 의료비, 아동복지시설의 아동 청소년 지원비 등으로 사용되는데요. 자신의 힘들 시절을 잊지 않고 팬들에게 받은 만큼 또 돌려주는 아이유, 아름답다는 말밖에 표현할 방법이 없겠지요?
올해로 데뷔 15주년, 30대의 나이에 접어든 아이유. 영화 ‘드림’이 개봉한 데 이어 전시회, 콘서트 등으로 바쁘게 지냈는데요. 내년에는 새 앨범과 박보검과 호흡을 맞춘 ‘폭싹 속았수다’로 만날 수 있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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