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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아트센터 서울, 2024 ‘CoMPAS 24‘ 라인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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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아트센터 서울이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공연 12편으로 구성된 2024년 기획공연 CoMPAS 24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CoMPAS(Contemporary Music and Performing Arts Season)는 동시대 세계적 수준의 공연예술 작품들로 구성된 LG아트센터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2024년 라인업에는 매튜 본이나 필립 드쿠플레, 백건우처럼 LG아트센터와 인연이 깊은 아티스트들부터 제임스 띠에리, 사이먼 스톤, 조엘 폼므라 등 LG아트센터가 오랫동안 국내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싶었던 아티스트들이 고루 포진해 있다.

CoMPAS 24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이름은 매튜 본(Sir Mattew Bourne)과 사이먼 스톤(Simon Stone)이다.

사진=LG아트센터 서울
사진=LG아트센터 서울

매튜 본은 최신작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4년 만에 내한한다. 남성 백조들이 등장하는 ‘백조의 호수’를 통해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그는 올리비에상 역대 최다 수상자(9회)이자 현대 무용 안무가 최초의 기사 작위 수훈자이기도 하다.

사이먼 스톤은 영국 내셔널 씨어터(National Theatre),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MET) 등 세계적인 극장들과 작업하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더 디그’를 연출하는 등, 현재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극작가 겸 연출가다.

한국에서는 ITA Live를 통해 이미 ‘메디아’, ‘예르마’, ‘입센의 하우스’까지 총 세편의 작품이 영상으로 소개되어, 고전을 동시대의 감각과 관점으로 재해석하는 그의 탁월한 연출력을 증명해 보인 바 있다. 그는 한국 배우들과 함께 안톤 체호프의 걸작 ‘벚꽃동산’을 서울을 배경으로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 사람들의 이야기로 재해석해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LG아트센터 서울
사진=LG아트센터 서울

프랑스 출신의 혁신적인 아티스트 3명의 이름을 만날 수 있다.

먼저, 처음으로 내한하는 제임스 띠에리(James Thierrée)는 찰리 채플린의 손자이자 서커스계의 슈퍼스타다. 데뷔작으로 몰리에르상 4개 부문을 수상하고 영화 ‘쇼콜라’로 2017년 세자르영화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천재이자 괴짜 아티스트다. 한국 관객에게 처음 선보일 작품은 최신작, ‘룸’으로 띠에리의 극작, 연출 뿐 아니라, 연기와 무용, 연주와 노래까지 모두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다.

‘프랑스 문화의 아이콘’이라고 일컬어지는 필립 드쿠플레(Philippe Decouflé)가 그의 대표작 ‘샤잠!’으로 돌아온다. 서커스, 무용, 음악, 영상 효과가 어우러진 이 작품은 1998년 초연 이후 전 세계 주요 극장에서 200번 넘게 공연된 시대를 관통하는 명작이다. 공연장 안과 밖, 무대와 영상, 가상과 실제, 과거와 현재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경계 없는 연출로 관객에게 유쾌하고 감동적인 경험을 안겨준다.

사진=LG아트센터 서울
사진=LG아트센터 서울

조엘 폼므라(Joël Pommerat)도 CoMPAS 24를 통해 처음으로 내한한다. ‘이야기와 전설’은 인공지능과의 공생이라는 현대 사회의 담론을 성장기 청소년들을 통해 그려낸 작품으로, 조엘 폼므라 특유의 서늘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연극이다. 

클래식 공연 라인업도 화제다. 독일의 대표 시대악기 앙상블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Freiburg Baroque Orchestra)는 필립 자루스키(Philippe Jaroussky) 등 6명의 최정상급 솔리스트들과 취리히 징아카데미,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과 함께 바로크 음악 최고의 걸작으로 일컬어지는 J.S.바흐의 ‘마태수난곡’을 3시간 30분 동안 연주한다.

로큰롤 같은 파격적인 ‘사계’로 전 세계적 돌풍을 일으켰던 바로크 바이올린 거장, 파비오 비온디(Fabio Biondi)는 2001년부터 에우로파 갈란테에서 함께 해 온 기타리스트 잔자코모 피나르디(Giangiacomo Pinardi)와 함께 니콜로 파가니니의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소나타’를 선보이며 한국에서의 첫 리사이틀을 펼친다.

사진=LG아트센터 서울
사진=LG아트센터 서울

2023년 1월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진행한 자선 공연에서 블랙핑크와 합동 무대를 펼치며 화제를 모았던 세계적인 첼리스트 고티에 카퓌송(Gautier Capuçon)은 프랑스 피아니즘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이자 클래식계 패셔니스타로도 유명한 장이브 티보데(Jean-Yves Thibaudet)와 함께 한국에서의 첫 번째 듀오 무대를 선보인다

클래식 음악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음악가 중 한 사람으로 존경받고 있는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존 엘리엇 가디너(Sir John Eliot Gardiner)는 자신이 창단한 ‘혁명과 낭만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20년 만에 내한하여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를 국내 4개 공연장에서 차례대로 선보이는 진귀한 프로젝트를 펼친다. 

사진=LG아트센터 서울
사진=LG아트센터 서울

한국인 아티스트도 주목할만하다. ‘건반 위의 구도자’라고 일컬어지는 백건우는 LG아트센터 서울 개관 후 첫 번째 피아노 리사이틀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이 연주회는 그가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세계적인 피아노 명가 스타인웨이 앤드 선스(Steinway & Sons)에 방문해 LG아트센터 서울을 위해 직접 타건하고 선택한 새로운 피아노를 선보이는 뜻 깊은 공연이다.

2022년 LG아트센터 서울 개관 페스티벌 ‘더 일루션 – 마스터피스’를 통해 대중성 뿐 아니라 작품성도 뛰어난 아티스트라는 것을 입증했던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은 영화에 특수효과를 본격적으로 도입한 감독 조르주 멜리에스(Georges Méliès)의 이야기를 담은 환상적인 씨네 퍼포먼스 ‘멜리에스 일루션’을 선보인다.

사진=LG아트센터 서울
사진=LG아트센터 서울

CoMPAS 24의 마지막 작품은 2007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동명의 영화를 무대로 옮긴 연극 ‘타인의 삶’이다.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반체제주의자 색출만이 삶의 이유였던 주인공이 당대 최고의 극작가와 그의 연인을 감시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배우이자 연출가인 손상규의 각색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한편 LG아트센터는 매년 12월에 다음 해 CoMPAS 라인업을 한 번에 발표하고, 1월부터 패키지 티켓과 개별 티켓을 순차적으로 오픈하고 있는데, CoMPAS 24의 패키지 티켓은 2024년 1월 9일 오후 1시부터, 개별 티켓은 1월 12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패키지 티켓은 LG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만 구매할 수 있으며, 선예매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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