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마약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9)이 연루된 유흥업소 접대부가 ‘꽃뱀’을 넘어선 ‘풀뱀’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월간중앙에 따르면, G 업소를 방문한 경험이 있다는 한 제보자는 접대부의 ‘수질’과 관련, “소위 말하는 텐프로나 점오보다 연령대는 높지만 화술이 능란하고 고객 응대가 접대부 몸에 배어 있다. 자신이 최전성기일 때 스폰서를 잡으려는 부류가 대다수다. 이런 애들은 과거 ‘꽃뱀’의 수준을 넘어섰다고 해서 ‘풀뱀’이라고 부른다. 어려서부터 빈번히 접대를 다닌 탓에 골프도 웬만큼 잘 친다”고 말했다.
유흥업계 관계자들은 이선균이 이번 사건에 휘말리게 된 것과 관련해 그리 놀랍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경찰에 따르면 이선균은 조사에서 여실장이 자택에서 뭔가를 건넸는데 그게 마약이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실장과 성명불상자에게서 마약 투약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받아 실장에게 3억 5,000만원을 줬다고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여실장이 이선균을 상대로 협박한 내용에 주목했다.
한 관계자는 월간중앙에 “접대부가 업소 마담에게 빌린 ‘마이킹(선수금)’을 갚고자 큰 손님에게 ‘공사’치는 일은 업계 관행이다. 김씨가 실장이긴 했지만 대마담 관리를 받는 접대부 출신이란 점에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이선균의 추가 소환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씨에 대해선 마약 투약 혐의 외에 이씨가 공갈 혐의로 고소한 유흥업소 실장 A씨 관련 수사가 두 갈래로 진행 중”이라며 “공갈 사건에 대한 실체가 어느 정도 나와야 마약 투약 혐의 관련자와 참고인의 주관적 진술에 대한 신빙성을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갈 사건 관련해 수사가 조금 더 진행되면 이씨 소환을 검토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소환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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