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모친을 떠나보낸 스타들의 사모곡이 재조명받고 있다. 이들은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는 이상민의 하루가 그려졌다. 이날 이상민은 ”어머니가 6년 간 투병하며 상태가 나빠지는 것을 보면서 너무 괴로웟다. 그런데 어느 날 병원에서 어머니 상태가 호전됐다고 전화가 왔다. 그래서 병원에 갔더니 눈동자가 돌아오시고 얼굴이 너무 예쁘게 돌아오셨다.
엄마가 나의 더 좋은 모습을 보고 가시려나 보다’ 했다”며 어머니와의 마지막 순간을 떠올렸다.
이상민은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엄마의 혈압이 좋지 않다고 하더라. 그래서 바로 가겠다고 했다. 엄마의 자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밤새 옆에서 지켜봤다. 다음날 오전에 담당 의사 분께서 오시더니 사망 진단을 내렸다”고 털어놨다.
이날 어머니의 봉안당을 방문한 이상민은 ”정말 너무 보고싶다. 꿈에서라도”라며 어머니의 생일 축하 편지를 유골함 옆에 놓았다. 이상민이 유골함에 입을 맞춘 후 눈물을 흘리는 뒷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지난 8일 케이블채널 ENA ’효자촌’에서는 스포츠 트레이너 양치승이 등장해 지난 9월 별세한 어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양치승은 ”얼마 전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왜 엄마와 여행 한 번 못 가보고, 왜 밥 한 번 못 차려드리고, 왜 저렇게 눈 한 번 못 맞추고, 사진 한 장 제대로 못 찍고, 무릎베개 한 번 못해보고 사랑한다고 제대로 못했을까”라며 후회한다고 고백했다.
양치승은 눈물을 흘린 후 ”(효도가) 진짜 별 거 없더라. 전화 한통 해서 간단하게 안부 묻는 것 자체를 부모님들은 좋아하시더라. 그거라도 꼭 해라”며 강조했다.
방송인 정형돈은 지난 2월 어머니를 떠나보냈다. 정형돈의 모친은 5년 간의 뇌졸중 투병 끝에 향년 76세로 세상을 떠났다.
정형돈은 그간 다양한 방송을 통해 어머니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왔다. 지난 2017년 5월 케이블채널 ’시간을 달리는 남자’에 출연한 정형돈은 어머니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에 ”40세에 고혈압으로 크게 한 번 쓰러지신다. 그리고 3년마다 고혈압으로 쓰러지신다. 중간 중간 쓸개, 자궁, 맹장을 떼어낸다. 50대는 당뇨, 고혈압으로 고생하고 70대에는 뇌졸중으로 쓰러지신다. 이것을 다 견디실 수 있다면 또 저를 낳아주시길 바란다. 제가 잘 보필할게요”라고 전하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2021년 종합편성채널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어머니께서) 말씀도 못하시는데 전화 번호를 끊지 못했다. 다신 엄마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고 인정하는 게 될까 봐 못했다. 언젠가는 ’엄마와 전화 통화를 할 수 있겠지’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고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스타들의 비보에 대중들도 애도의 뜻을 함께 했다. 특히 10일 ‘미운 우리 새끼’ 시청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을 통해 ”마음이 먹먹해진다”, ”눈물이 핑 돈다”, ”앞으로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며 이상민의 심경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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