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중소기획사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정상을 차지한 보이그룹이 있다. ‘빌보드 200’ 1위는 그간 하이브·SM·JYP·YG 등 K팝 4대 기획사 전유물로 여겨졌었기 때문이 이 소식은 더욱 크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공개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에이티즈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윌'(THE WORLD EP. FIN: WILL)은 테일러 스위프트 ‘1989’, 드레이크 ‘포 올 더 독스’ 등을 제치고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는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윌’은 대부분 한국어로 이뤄져 있다”며 “이 앨범은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한 역대 23번째, 올해 들어서는 일곱 번째 비(非) 영어 앨범”이라고 알렸다.
‘빌보드 200’ 순위는 전통적인 음반 판매량 점수에 스트리밍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SEA(streaming equivalent albums)’,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TEA(track equivalent albums)’를 합산해 매긴다.
에이티즈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은 15만2000장에 해당하는 음반 판매량(Album Units)을 기록했다. 이중 CD, 디지털 앨범 다운로드를 합산한 앨범 판매량은 14만6000장이다. SEA와 TEA 유닛은 각각 5500장, 500장을 기록했다.
에이티즈는 방탄소년단, 슈퍼엠, 스트레이 키즈, 블랙핑크,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뉴진스 등에 이어 일곱 번째로 ‘빌보드 200’ 정상을 차지한 주인공이 됐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에이티즈는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빌보드 200’ 1위 소식을 접하고 정말 놀랐다. 지난 앨범에 이어 이렇게 또 좋은 성적을 받았다”며 “꿈만 같고 기쁘다”라고 11일 소감을 말했다.
이어 “컴백하고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 항상 응원해 주고 힘이 돼주는 ‘에이티니'(팬덤명) 덕분에 매일 이런 선물을 받고 있다”며 “우리 팬분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에이티즈의 음악을 해나가며 더 좋은 무대와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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