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로맨스 고전으로 불리는 영화 ‘러브 스토리’의 라이언 오닐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세.
8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아들 패트릭 오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버지가 이날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오닐은 2001년에 만성 백혈병, 2012년에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
패트릭은 “아버지는 수십 년 동안 사랑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항상 곁에 있었던 관대한 사람이었다”라고 썼다.
이어 “아버지는 82세까지 멋진 삶을 사셨다. 아버지가 천국에서 가장 먼저 자랑하실 일은 1966년 무하마드 알리가 해설을 맡은 전국 방송에서 조 프레이저와 2라운드 스파링을 하고 스모킹 조와 정면으로 맞붙은 일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기술에 매우 능숙했고, 열심히 일했으며, 평범하고 단순한 연기를 좋아했다. 매우 총명했고 열렬한 독서광이자 저널리스트였다. 아버지는 한 시간 만에 대본 한 페이지를 외우는 데 능숙했다”고 추모했다.
라이언 오닐은 1970년대 큰 인기를 끌었다. 1973년에는 흥행 면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스티브 맥퀸, 버트 레이놀즈, 로버트 레드포드 같은 스타들을 앞질렀다.
‘러브 스토리’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1억 1,6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1970년 최고의 영화였으며, 당시 역대 6번째로 높은 수익을 올린 작품이었단. 에리히 시걸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멜로 로맨스는 “사랑은 절대 미안하단 말을 하지 않는 거야”라는 명대사가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그는 2010년대까지 70대의 나이에도 TV 드라마 시리즈 ‘위기의 주부들’, ‘본스’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경력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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