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탁재훈이 딸 소율 양의 문자를 받고 너무 슬펐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탁재훈이 갱년포맨의 고민 코너를 통해 ‘돈을 벌면 돈 쓸 일이 생기는 매직’이라는 주제로 소통전문가 김창옥에게 고민을 상담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탁재훈은 딸 소율이가 보낸 문자를 언급해 둘 사이 사연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돌싱 8년차인 탁재훈은 “왜 돈을 벌면 더 쓸 데가 많아질까? 돈을 못 벌면 돈 쓸 일이 없다”라며 “돈을 벌면 쓸 데가 생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를 들은 방송인 이상민은 “돈이 있으니까 나가는 거다. 없으면 못 나간다”라고 답했다. 이어 탁재훈은 “엊그제 자려고 하는데 딸 소율이에게 ‘아빠 죄송한데 용돈 좀 보내주실 수 있나요?’라고 문자가 왔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딸이 생전 나에게 용돈 보내 달라고 하는 애가 아니다. 근데 중요한 건 용돈 준 지 얼마 안 됐다. 한 달도 안됐다”라고 말했다.
딸 문자의 마지막 말은 탁재훈을 슬프게 만들었다. 그는 “그 다음 말이 너무 슬펐다. ‘아빠가 어려우시면 안 보내도 돼요’라고 하더라. 순간 자존심이 빡 상했다”라며 “돈을 조금 갖고 있으면 여기저기서 뜯어간다”라고 열변을 토했다.
이 말을 들은 이상민은 “돈이 있을 때 줘라”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김창옥은 “자식 용돈을 이렇게 아까워하는 아빠는 처음 봤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탁재훈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집에 뭐가 고장 나고 바꿔야 한다더라”라고 말했고 김준호 역시 “딸에게 용돈 준 걸 삥 뜯긴 것처럼 말하지 마라”라고 거들어 웃음을 안겼다.
한편 탁재훈은 지난 1997년 8살 연하의 모델 출신 이효림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으나 2015년 성격 차이를 이유로 이혼해 안타까움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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