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출연 중인 배우 이동건이 15년 전 죽은 동생을 언급하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동생의 봉안함이 안치된 성당을 찾는 모습에 모벤져스는 물론 스페셜 MC 김해숙 마저 한순간 말을 잃고 눈물을 글썽였다.
이날 미우새 방송에서 이동건은 죽은 동생을 향해 “서른 여섯 살이 된 네가 정말 상상이 안된다. 스무 살에 멈춰있으니까”라며 그를 추억했고 딸 로아 사진과 동영상을 보여주며 “내 얼굴도 있고 네 얼굴도 있다”라고 말을 건넸다.
이동건은 “어머니는 내가 잘 챙기겠다”라고 다짐한 뒤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와 저녁식사를 하며 동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동건 어머니는 “나하고 너무 잘 지냈지. 보내고 나서 너무 외로웠어. 정말 외로웠어”라며 그동안 꺼내지 않았던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본 모벤져스는 모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또한 “아들이 잠시 돌아온다면 무슨 말을 해주고 싶냐”라는 MC 신동엽의 질문에 잠시 주저하던 이동건 어머니는 “그냥. 왜 그렇게 일찍 갔니”라고 답해 모두를 오열하게 만들었다.
이동건이 먼저 죽음을 맞이한 동생을 추모하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5.8%를 기록하며 최고 시청률 1분을 기록했다. 시청자들 역시 방송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방송을 지켜본 뒤 자신의 감정을 쏟아냈다.
일부누리꾼들은”몰랐는데이런일이있었구나”,”동생이형엄청좋아하고따랐다던데”,”사진만봐도너무가슴아프네”,”36번째생일인데늙지않고계속기억된다는 건슬픈것같아”,”8살차이라거의업어키우셨다고하던데”,”이런 건볼때마다슬프다”등반응을보이며공감했다.
이동건 동생 죽음 이유는 지난 2008년 3월 호주 시드니의 한 햄버거 가게 인근에서 중국계 청년 두 명이 시비를 걸고 흉기로 찌르면서 발생했다. 이동건 동생은 8살 터울로 시드니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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