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할리우드 배우 제이미 폭스(55)가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가운데 그를 고소한 여성이 자신의 신원을 숨겨달라고 요청했다.
1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 식스에 따르면 이 여성은 제이미 폭스를 고소한지 일주일 만에 판사에게 익명성을 보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고소장에 명시된 대로 제이미 폭스에게 성폭행당했고, 그 결과 심리적, 정서적 상처를 입었다”라며 “피고의 유명세로 인해 이미 상당한 충격과 수치심, 당혹감을 경험했기 때문에 성폭행 피해자로서 신원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싶지 않다”라고 밝혔다. 해당 사건이 각 주요 언론사에 보도된 이후 피고의 명성을 고려할 때 자신의 안전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어 “앞으로 내가 나서서 이 사건에 관해 이야기하기는 매우 어렵다. 성폭행으로 인해 우울증, 불안, 수면 부족, 괴로움이 생겼는데 공개로 인해 추가적인 정신적 트라우마가 생길까 두렵다”라며 “성폭행 피해자라는 오명을 견디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3일 제이미 폭스가 지난 2015년 8월 뉴욕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여성과 제이미 폭스는 뉴욕에 위치한 루프탑에서 만났고 당시 제이미 폭스는 술에 취한 듯한 모습이었다. 여성은 제이미 폭스가 자신에게 “슈퍼 모델의 몸을 갖고 있다.”, “냄새가 너무 좋다”고 말했고, 이후 한적한 곳으로 자신을 데려가 중요 신체 부위를 만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제이미 폭스는 2018년에도 또 다른 성폭행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당시 고소인은 2002년 제이미 폭스가 자신에게 성행위를 강요했고 이를 거부하자 성기로 얼굴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제이미 폭스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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