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별이 거센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데뷔 4개월차 ‘괴물 보컬’의 면모를 제대로 입증했다.
2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은 ‘레전드 리메이크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오은철X노현우, 드림캐쳐, 솔지, 마독스, 허용별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뜨겁게 호흡했다.
가정 먼저 호명된 오은철X노현우는 올킬하겠다는 다부진 패기로 무대에 올라 ‘걱정 말아요 그대‘로 무대를 꾸몄다. 성악 무드로 편곡된 ‘걱정 말아요 그대’는 웅장하면서 촘촘한 밀도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두 번째 무대에서 드림캐쳐는 교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 상큼한 매력을 뿜어냈다. 드림캐쳐는 풋풋함과 발랄한 무드가 가득한 무대로 ‘풍선’을 재해석했다. 각 멤버의 보컬의 특색이 돋보이는 무대가 의미를 더했다.
다음 무대를 이어받은 솔지는 나미의 ‘슬픈 인연’을 선곡, 담백한 보컬로 시작해 후반부 3단 고음 파트를 터트리며 훌륭한 완급조절을 선보였다. 솔지가 오은철X노현우의 2승을 저지하고 1승했다.
김건모의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를 자신만의 감각으로 편곡한 마독스는 자유분방하고 세련된 감성으로 무대를 소화했다. 마독스는 감미로운 스캣에 이어 귓가에 감기는 고음을 발산해 미소를 자아냈다. 솔지가 마독스를 또 한 번 뛰어넘으며 2승에 성공했다
마지막 무대의 주인공 허용별은 자신들의 장점인 보컬색깔로 ‘바람이 분다’를 다시 불렀다. 이들은 도입부에서는 힘을 뺐다가 후반부 절정으로 향하며 고음의 향연을 선보였다. 세 사람이 주고받는 고음의 상승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토크대기실은 기립박수 물결이 일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