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 사진=DB |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세 차례 마약 음성 판정을 받은 배우 이선균의 출국 금지 기간이 연장됐다. 이선균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의사도 구속 갈림에 놓였다. 유흥업소 여실장의 진술까지 여전히 의심을 사고 있는 상황 속 이선균의 마약 사건이 어떻게 흘러갈지 예의주시된다.
2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법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선균의 출국 금지 기간을 연장했다.
앞서 이선균과 가수 지드래곤은 지난 10월 유흥업소 여실장 A 씨의 진술을 토대로 마약 내사 명단에 올랐다. 이후 경찰은 두 사람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뒤 출국 금지 조치, 수사를 벌여왔다.
하지만 현재까지 명확한 증거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선균은 첫 소환 조사서 진행된 간이 시약 검사, 모발 100가닥, 겨드랑이 털로 진행한 정밀 감정 모두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같은 혐의로 조사 중인 지드래곤 역시 소변, 모발, 손발톱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두 사람 모두 직접 증거가 없는 상태인 것. 그러나 경찰은 이선균만 출국금지 연장 요청서를 법무부에 제출했다.
여실장 A 씨의 진술, 문자 메시지 등의 정황 증거가 이선균의 발목을 잡은 셈이다. 최근 언론을 통해 공개된 A 씨와 이선균의 통화 녹취록에서도 대마초가 언급됐다. 평소 이선균과의 친분있다고 주장한 A 씨다. 통화 내용에서도 이선균이 A 씨에게 “나도 너 좋아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A 씨는 해커에게 협박받고 있다며 이선균에게 3억5천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고소당한 바다. 해커와 나눈 메시지가 공개돼 자작극이 아니냔 의심도 사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경찰은 여실장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이선균의 마약 투약 여부, 시점을 특정하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A 씨에게 마약을 제공한 현직 의사 B씨가 구속 갈림길에 놓였다. B씨가 운영하는 병원은 올해 프로포폴을 과도하게 처방해 보건 당국에 경고를 받은 상황이었다.
연이은 음성에도 ‘끝까지 가고 있는’ 경찰이다. 이선균의 마약 사건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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